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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어항공단, '어촌마을 국제워크캠프' 성공적 마무리…문화교류·봉사활동

뉴스1

입력 2022.08.18 14:48

수정 2022.08.18 14:48

(어촌어항공단 제공)
(어촌어항공단 제공)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박경철)은 세계 청년들이 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생활하며 문화교류와 봉사활동을 하는 '어촌마을 국제워크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제워크캠프는 서로 다른 문화권의 청년들이 모여 1주간 함께 생활하며, 봉사활동과 문화교류를 하는 100년 역사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이다. 캠프는 1차 세계대전 이후 마을 재건을 위한 평화운동에서 시작해 국제 자원봉사활동으로 이어져 현재도 매년 세계 각국에서 1만5000명의 청년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경남 남해군의 지족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8월 11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됐으며, 멕시코, 중국, 프랑스 등 다양한 국적의 청년 9명이 참가해 한국 어촌의 자연과 전통, 문화를 경험하고 어촌주민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 참가자들은 대나무발 그물을 활용해 멸치 등을 잡는 전통어법인 죽방렴(국가중요어업유산 제3호)에서 멸치를 잡아보고, 갯벌에서 굴 채취작업도 하며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어업인의 삶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제워크캠프의 취지에 맞게 봉사활동도 진행됐다. 사전에 마을에 필요한 것을 의견 수렴해 거동이 불편하거나 연로한 주민들을 위해 약 50가구에 주택용 화재경보기를 설치하고, 소화기를 나눠드렸다.
또 해안에 밀려오는 쓰레기를 활용해 죽방렴 안내 이정표와 포토존을 직접 만들어보며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서의 중요성을 몸소 느꼈다.

참가자들은 이러한 활동 경험을 토대로 마을 자원을 활용하여 마을을 국제적으로 홍보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나승진 어촌어항공단 어촌해양본부장은 "다양한 국적의 청년들이 한국의 어촌에서 만나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는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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