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50일 기자간담회,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 발표
전국 최초 반도체 지원조례 제정, 반도체 AI고등학교 설립 추진
계획 완료되면 1300여 기업·7300여명 일자리 창출 효과
전국 최초 반도체 지원조례 제정, 반도체 AI고등학교 설립 추진
계획 완료되면 1300여 기업·7300여명 일자리 창출 효과
또 제도적 기반을 만들기 위해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반도체 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도 마련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18일 취임 50일을 맞아 언론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민전 8기 용인시 전략'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로는 기흥구 보정동 일대에 들어서는 '용인 플랫폼시티'에서 처인구 원삼면에 들어서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연결하는 'ㄴ자형 반도체 벨트'를 조성, 견고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벨트에는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업체인 램리서치와 서플러스글로벌, 소·부·장 특화단지인 제2용인테크노밸리가 모두 포함된다.
반도체 고속도로(민자) 건설과 국지도 75호선 확장, 경강선 연장으로 각 지점을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가운데 화성시 봉담읍부터 용인(기흥~남사~이동~원삼~백암~일죽)을 지나 충주까지 73㎞를 잇는 반도체 고속도로는 이 시장의 공약 사항이기도 하다.
이 시장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교통망 확충이 필수"라며 "용인을 동서로 관통하는 반도체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능가하는 반도체 도시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와 더불어 용인 플랫폼시티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 반도체 소·부·장 전용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 시장은 "용인 플랫폼시티에는 10만㎡ 규모의 산업시설용지를 이용해 연구·개발부터 제조 공정까지 가능한 반도체 소·부·장 전용 클러스터를 만들 계획"이라면서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에도 반영돼 있는 만큼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시장은 특히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민관 협력을 통해 관련 교육과정을 단계별로 운영하고, 반도체AI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또 지역 대학 내 계약학과 개설을 위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대학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 시장은 이를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만들기 위해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가칭)'반도체 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 제정도 준비 중이다.
조례가 제정되면 반도체 기업의 기술개발 및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집적화단지 조성,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조례에는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 기술개발·인력양성·집적화단지조성 등을 위한 지원 방안, 용인시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위원회 운영,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이 시장은 "반도체 밸리가 모두 조성되면 1300여 기업이 자리 잡고 7만3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5000만원으로 75% 증가하고, 수출액 경기도 1위, 무역수지 흑자액도 현재 7위에서 5위까지 오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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