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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걸렸던 임플란트, 이제 6주면 끝~ [Weekend 헬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19 04:00

수정 2022.08.19 04:00

서인석 타이거치과 대표원장
디지털기기 도입으로 식립 빨리 끝나
18년간 임플란트만 3만건 이상 시술
16분만에 새 치아 아홉 개 다 심기도
서인석 타이거치과 대표원장 사진=김범석 기자
서인석 타이거치과 대표원장 사진=김범석 기자
"'퀵 임플란트'로 한 달 반 만에 임플란트 식립이 가능합니다"

서인석 타이거치과 대표원장은 18일 "임플란트 시술은 기둥을 심고 보철을 올리는데 보통 6개월 정도 걸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이 많다"며 "최근 디지털 기기의 도입으로 한달에서 한달 반 만에 임플란트 시술이 끝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플란트를 빠른 시간에 시술할 수 있는 것은 18년간 3만건이 넘는 임플란트 시술을 통한 경력과 노하우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수원에 위치한 타이거치과는 현재 7명의 원장이 진료하고 있다.

서 원장은 "환자들이 치과를 방문하기 싫어하는 입을 벌리고 치료하기 때문"이라며 "타이거치과는 환자가 입을 벌리고 견딜 수 있는 시간이 20분이므로 시간 안에 치료를 끝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실제 타이거치과에서는 임플란트 식립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전체 임플란트를 30분 안에 끝내고 있다.


서 원장은 16분 만에 환자에게 임플란트 9개를 식립하기도 했다. 이 환자는 위 8개, 아래 9개 등 총 17개를 심는 비교적 큰 시술을 진행했다. 하지만 한 달 반만에 모든 시술이 끝났다. 이는 발치 즉시 임플란트를 심는 노하우 때문이다.

그는 "상악동거상술, 뼈 이식 등 간혹 시간이 더 걸리는 수술이 있다"며 "하지만 뼈 상태만 괜찮으면 빠른 시간에 치료가 가능하다"고 했다.

퀵 임플란트를 위해 첨단 디지털 장비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치과는 3세대 디지털 구강스캐너인 트리오스를 10대나 보유 중이다. 풀 디지털 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구축해야 환자에게 보다 정밀한 세팅이 가능해서다.

또 자체 기공소를 운영하기 때문에 개인의 치아모양에 맞는 맞춤형 보철물을 1시간 30분 안에 제작할 수 있다.

임플란트 재료도 중요하다. 이 치과에서 사용하는 임플란트인 오스템SOI는 SOI코팅표면으로 탄소흡착을 방지하고 혈액 젖음성에 따른 초기 골 형성력을 높이며 골형성 단백질 부착력이 증대된다는 장점이 있다.

임플란트 시술방법이 다양해졌는데 최근에는 '내비게이션 임플란트'와 '전체 임플란트'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내비게이션 임플란트는 '써지컬 가이드'라는 수술유도장치를 사용해 내비게이션 분석을 통해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방법이다. 환자의 구강구조를 정밀하게 파악하므로 정확도가 높고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이 비교적 짧다.

전체 임플란트는 거의 대부분의 치아가 상실되었거나 하나도 남아있지 않을 때 시행하는 시술이다. 치조골 흡수가 많이 돼 일반적인 임플란트 시술이 어려운 경우 적용된다.

일반적으로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는 경력이 많지 않은 의료진도 시술할 수 있지만 치아상실이 많은 전체 임플란트는 의료진의 숙련도가 매우 중요하다. 전체 임플란트를 받는 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이기 때문이다.

서 원장은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환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은 1930년 생이었다"며 "90대에는 대부분 치아를 상실하므로 전체 임플란트로 진행했는데 현재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더라도 의사와 상담 후 약을 복용하면서 컨트롤을 하면 충분히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골다공증이 있다면 비스포스포네이트라는 성분의 약이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약 복용을 3개월간 중단하고 시술을 받아야 한다.

치아건강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치과 진료를 미루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서 원장은 "환자들이 관리에 소홀해 뼈가 녹는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해도 치과 방문이 두려워 미루다 방문한다"며 "잇몸 뼈가 다 녹은 후 내원하게 되면 통증도 극심하고 치료방법도 복잡해지므로 평소 치아관리를 하면서 주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하면서 치아 상태를 점검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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