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파주=강근주 기자】 민선8기 파주시가 새롭게 꾸려진 만큼 시민 기대가 남달랐다. 이런 바람을 김경일 시장은 전방위 진심소통으로 응답했다. 17개 읍면동 초도방문을 시작으로 시청 안팎에서 소통 문을 열고 시민소통관도 신설하고 소통창구도 늘렸다. 이는 ’시민 중심 더 큰 파주‘로 가는 밑거름이라고 김경일 시장은 강조했다. 휴가 중에는 골목상권을 돌며 시민 목소리를 들었다. 7월1일 취임 이후 48일간 진심소통 행보를 훑어봤다.
◇17개 읍면동 초도방문…공약사항 직접 설명
김경일 시장은 소통을 시작으로 민선8기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첫 시작은 읍면동 현장 방문이다. 일주일 동안 파주시 관내 17개 읍면동을 하나하나 찾았다. 기관장과 단체장을 만난 자리에서 마을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들었고 시정 발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경일 시장은 공약사항을 직접 설명하고 파주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자족도시로 우뚝 세우겠다고 시정 비전을 밝혔다. 주거와 상업, 문화시설을 지역 특성에 맞도록 조화롭게 만들겠다는 구상도 강조했다.
◇2030 공무원과 간담회 진행…수평-열린 조직 구축
공무원과 소통 간담회도 이어갔다. 금릉역 앞 청년공간 GP1934(Global Pioneer. 19세~34세)에서 7~9급 주무관과 색다른 간담회를 가졌다. 열린 조직을 만들기 위해 2030 공무원 목소리를 듣겠다는 취지였다. 참석자는 김경일 시장에게 “시장이 좋아하는 술안주부터 MBTI까지” 등 재미있는 질문이 쏟아졌다. 김경일 시장은 사소한 질문에도 정성껏 답변하고 민원 최전방에서 시민 목소리를 듣는 공무원 고충을 달랬다. 특히 “내 아들도 간호사인데, 환자에게 매 맞는 기사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무너진다”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김경일 시장은 공무원을 자식으로 둔 부모 마음을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한다며 자긍심을 갖고 민원 업무에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현장소통행정 강화…산남동 인허가부터 골목상권 민생까지
시민 중심 현장소통행정도 이어졌다. 김경일 시장은 산남동 민원현장에 방문해 토지개발로 인한 시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산남동 338-2번지 일대는 10곳이 넘는 단독주택과 상업시설 등이 허가를 받은 곳으로, 건축물 준공 이후 사람이 몰릴 것을 대비해 주변 도로 폭을 늘려야한다는 주민 민원이 제기됐다. 김경일 시장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주민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추가로 산남동 다른 지역과 야당동 등 개발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상하수도 등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휴가 중에도 김경일 시장은 골목상권을 돌며 민심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예정대로라면 8월 첫째 주가 휴가였지만 1일 전통시장을 찾아 소상공인을 위로했다. 금촌통일시장을 방문해 물가인상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경기침체 등 삼중고를 겪고 있을 상인을 위로했다. 김경일 시장은 이 자리에서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는 방안들을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 살리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시민 소통관’ 신설…시민·언론·시민단체 소통 네트워크 잇는다
‘열린 행정‘을 강조한 김경일 시장은 시민소통관 직을 신설했다. 소통창구를 다변화해 시민 목소리를 더 많이 듣겠다는 의도다. 시장실에 없는 시장이 되겠다고 공언한 김경일 시장은 공모를 통해 시민소통관을 임명했다. 시민소통관이 시민단체와 언론과 시민과 파주시청을 잇는 중요한 자리라며 소통관을 임명한 이유를 설명했다. 앞으로 시민소통관은 △시민사회 단체와 관계 정립 △언론과 소통 협치 등 파주시와 시민 사이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집중호우 상황이 펼쳐져 취임식도 취소하고 재난현장을 점검했던 김경일 시장은 풀뿌리 지역사회를 이끄는 이장과 통장을 만나는 등 소통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파주시 주인은 시민이라고 강조하는 김경일 시장은 진심소통을 지속하며 시민시장 시대 기반을 놓고 이를 토대로 시민 중심 더 큰 파주로 은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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