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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상승마감...코언 지분 매각에 BB&B 20% 폭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19 05:51

수정 2022.08.19 05:51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한 가운데 목욕·생활용품 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디(BB&B)는 20% 폭락했다. 사진은 6월 29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BB&B 매장.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한 가운데 목욕·생활용품 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디(BB&B)는 20% 폭락했다. 사진은 6월 29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BB&B 매장. 로이터뉴스1

뉴욕 증시가 18일(이하 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날 소매업체 타깃의 부진한 실적발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로 하락했던 주식시장이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아직은 연준이 의사록에서 밝힌 정책 무게중심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있다는 선언에 대해 시장이 판단을 내리지 못한 상태여서 불안한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이날 약세로 출발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시간이 가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와 시황을 폭 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장 막판에도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 마감 직전 매수세가 몰리면서 강보합세로 돌아서는데 성공했다.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일비 18.73p(0.06%) 오른 3만3999.04로 강보합 마감했다.

S&P500지수는 9.70p(0.23%) 상승한 4283.74, 나스닥지수는 27.22p(0.21%) 뛴 1만2965.34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변동성지수(VIX)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전일비 0.34p(1.71%) 내린 19.56을 기록했다.

운전대는 연준이
이날 콜스를 비롯해 소매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줄을 잇는 등 여전히 기업 실적 발표가 계속됐지만 시장 무게 중심은 연준으로 쏠렸다.

어드바이저스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클리크 코르소는 "운전대는 연준이 잡고 있고, 연준을 움직이는, 연준의 연료통을 채우고 있는 것은 바로 인플레이션"이라고 말했다.

코르소는 시장이 당분간 작은 폭의 오르내림을 반복할 것이라면서 다만 지금 당장은 상승에 무게 중심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부응해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B&B 폭락
미국 목욕·생활용품 판매 소매체인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는 최근 폭등세를 뒤로하고 이날 20% 폭락했다.

최근 BB&B 주가 폭등세의 배경이었던 라이언 코언 게임스톱 회장이 전날 장 마감 뒤 공시에서 지분 전량 매각 방침을 밝힌데 따른 후폭풍이었다.

BB&B는 전일비 4.53달러(19.63%) 폭락한 18.55달러로 주저앉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날 장 마감 뒤 코언 회장은 지분 매각 계획을 완료해 BB&B에서 완전히 빠져나왔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코언의 벤처캐피털인 RC벤처스는 16일과 17일 주당 18.68~29.21달러 사이에서 BB&B 지분을 모두 털어냈다.

전날 공시에서 그가 밝힌 지분 매각 의사는 이미 지분 매각 뒤에 나온 것임이 확인됐다.

반도체 상승
반도체 경기 하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와중에도 이날 반도체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방아쇠를 당긴 곳은 탄화규소를 소재로 전기차, 급속충전, 5세대(5G) 이동통신용 반도체를 만드는 울프스피드였다.

전날 울프스피드가 장 마감 뒤 탄탄한 분기실적과 밝은 전망을 내놓으면서 반도체 종목들이 뛰었다.

울프스피드는 32% 폭등한 112.94달러로 올랐고, AMD는 2.17달러(2.21%) 오른 100.44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도 4.38달러(2.39%) 뛴 187.73달러로 장을 마쳤다.

한편 테슬라는 중국의 가뭄으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 속에 소폭 하락했다.

장중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전일비 3.38달러(0.37%) 내린 908.61달러로 마감했다.


3대1 액면분할을 선언한 테슬라는 오는 24일 마감까지 자사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추가로 지급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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