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여가수를 소개해주고 100만원 상당의 접대를 했었다'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의 추가 주장에 대해 '황당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한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굉장히 터무니없는 얘기"라며 "2014년이면 제가 방송을 하고 있었는데, 제가 연예인을 소개했으면 몰라도 소개 받았겠나"라고 반문했다.
경찰은 19일 이 전 대표에게 성 상납을 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에 대한 6차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김 대표 측 법률대리인인 강신업 변호사는 조사 직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2014년 하반기에 있었던 김성진의 이준석에 대한 접대 이야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날) 이준석이 여가수를 소개시켜달라 말했고, 그래서 김성진이 소개시켜준 적 있으며 송파구 고급 레스토랑에서 100만원 정도 접대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송파구 식당 접대' 의혹에 대해서도 "송파구에서 100만원어치 식사할 곳이 어딘지도 저는 잘 모르겠다"며 "이런 것(의혹 제기)에 대해 구체성이 있으면 가서 반박하겠는데,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존재를 부인하는 건 정말 어렵다. 이런 것에 대해 조금씩 틀어서 얘기하는 건 되게 복잡한 일"이라며 "카메라가 꺼지면 진행자께 그 얘기가 뭔지 말하겠다. 들으면 허탈할 것"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재차 "성 상납 비롯한 접대는 없었다는 것이냐"고 묻자 이 전 대표는 "그건 방송에서 한 여섯 차례 정도 말했다"고 쐐기를 박았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이런 걸 하나하나 제가 부인하는 것 자체가 그분들이 원하는 대로 이쪽에 관심이 쏠리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응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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