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與 윤리위 “당 위신 훼손·갈등 조장 엄정 심의” 경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19 14:57

수정 2022.08.19 16:20

“당내 정치적 자중지란, 더는 방치 안 돼”
국민의힘 이양희 중앙윤리위원장이 지난달 7일 오후 국회에서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관련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징계 심의를 위해 회의실로 들어가기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이양희 중앙윤리위원장이 지난달 7일 오후 국회에서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관련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징계 심의를 위해 회의실로 들어가기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19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원 누구든 본인의 정치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데 있어 당의 위신 훼손, 타인의 모욕 및 명예 훼손, 고질적인 계파 갈등 조장 등 품위 유지를 위반하고 반복할 경우 예외 없이 엄정하게 관련 사안을 심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이준석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나 여당을 겨냥해 작심 비판을 쏟아내자 이를 겨냥한 걸로 해석된다.

또 이준석계로 불린 청년 정치인들이 반쪽으로 갈라져 상호 비난전을 이어가는 상황도 위험수위를 넘어선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윤리위는 이날 오후 낸 입장문에서 “윤리위는 당헌 및 당규에 따라 ‘당의 윤리의식 강화’와 ‘기강 유지 및 기풍 진작’을 위해 주어진 권한을 보다 엄중하게 행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리위는 또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으로서 국내외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과 당원의 기대에 과거 어느 때보다도 적극적으로 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자중지란이 지속되는 것은 더 이상 방치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국민과 당원의 신뢰를 회복하는 첩경은 현재의 정치적 위기에 대해 누구의 책임을 묻기 이전에 위기 극복을 위해 끊임없이 성찰하는 집권여당의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노력은 당정 관계의 안정과 강화뿐만 아니라 정치 발전 및 혁신을 위한 새로운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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