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양평=강근주 기자】 양평군 집중호우 피해 복구현장에 장병-경찰 대민지원이 잇달아 이어져 주민이 아픔을 보듬고 희망을 노래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최근 폭우로 양평에는 18일 현재 공공시설 363건, 사유시설 736건, 이재민 188가구 378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양평군은 12일부터 육군 제11기동사단과 협력해 대민지원을 추진했다.
16일부터는 제2신속대응사단과 제55보병사단도 힘을 보태 일 최대 인원 608명을 포함해 18일까지 2400명 장병이 농가와 농수로 토사제거 등 수해 복구에 힘쓰고 있다.
대민지원에 나선 박지호 중위(학군 59기)는 “국민의 군대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군복 입은 민주시민으로서 국민이 처한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수해 복구에 동참해준 군부대 장병에게 깊이 감사하며, 빠른 시일 내에 수해 복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안전한 수해복구 작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남시 소재 경기남부경찰청기동단 13기동대도 18일 양평군 강하면 일대 수해 가구를 위한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기동대원 81명은 폭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 가정을 방문해 침수된 가구-장판 등을 정리하고 주택 내외부로 밀려들어온 토사물을 제거했다.
박중칠 13기동대장은 “이번 폭우로 경기도에서 양평이 가장 큰 수해를 입었는데 코로나19 극복처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양평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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