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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식 동굴부터 화성까지” 비브스튜디오스 버추얼 스튜디오 [1일IT템]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1 06:00

수정 2022.09.01 06:00

화성, 충남 파도리 해식 동굴, 추락 헬기 잔해 등
디디털 에셋 기반으로 한 영상 제작과정 공개
비브스튜디오스 데모데이 버추얼 프로덕션 시연 장면. 비브스튜디오스 제공
비브스튜디오스 데모데이 버추얼 프로덕션 시연 장면. 비브스튜디오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화성에 홀로 남겨진 한 남성이 팻말 사이를 걷고 있다. 순식간에 배경이 바뀌고, 추락한 헬기를 등지고 지친 모습으로 앉아 있는 또 다른 남성의 모습이 비친다. 영화 속 장면으로 구현하려면 장소를 여러 번 바꾸거나 해외 로케이션을 떠나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공지능(AI) 기반 메타버스 콘텐츠 아트테크기업 비브스튜디오스 버추얼 스튜디오에선 한 번에 담아낼 수 있다.

비브스튜디오스는 최근 경기도 곤지암에 위치한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버추얼 프로덕션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버추얼 프로덕션은 공간이나 시간에 대한 제약 없이 배경을 실시간으로 추가 또는 삭제하면서 원하는 제작 환경을 만드는 기술이다.

이번 데모데이에서는 증강현실(AR) 콘텐츠 현장 구현을 시작으로 버추얼 프로덕션의 핵심적 기술로 손꼽히는 인카메라 VFX(시각적인 특수효과)기술을 이용한 촬영 과정과 그 결과물들이 공개됐다.

비브스튜디오스 데모데이 버추얼 프로덕션 시연 장면. 사진=임수빈 기자
비브스튜디오스 데모데이 버추얼 프로덕션 시연 장면. 사진=임수빈 기자

△붉은 행성 화성 △충남 파도리 해식 동굴 △추락 헬기 잔해 등 디지털 에셋(배경)을 기반으로 한 영상 제작 과정이 대표적이다.
우선 가상 공간 배경을 대형 LED 월에 띄운다. 배우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LED 월 앞에서 연기를 하고, 해당 장면은 스크린에 송출돼 실제감 넘치게 표현됐다.

또한 비브스튜디오스는 내년 상반기 내 버추얼 프로덕션 통합제어 솔루션 VIT(ViveStudios Immersive Technology)의 상용화 계획도 알렸다. VIT는 버추얼 프로덕션 필수 기술로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를 융합 고도화한 영상 제작 솔루션이다.

아울러 비브스튜디오스는 AI 버추얼 휴먼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페이스 스와핑(얼굴 바꾸기) △디에이징(De-Aging) 기술 등도 선보였다. 해당 기술을 통해 타인의 얼굴로 변신할 수 있고, 평소 나이보다 훨씬 젊게 얼굴을 바꾸는 형태다.


김세규 비브스튜디오스 대표는 “버추얼 프로덕션의 잠재적 가능성과 가치를 적극 알리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업 기회를 마련, 확대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그간 축적해 온 비브스튜디오스의 앞선 제작역량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버추얼 콘텐츠의 무한한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인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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