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한 편의점 점주가 월 수익을 밝히는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1일 편의점을 운영한다는 점주 A씨는 폐기 상품을 찍어올리며 편의점 운영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A씨는 폐기 상품이 한가득 나온 사진을 두고 "알바생들 주면 되지 않냐"는 한 누리꾼의 물음에 "가족 3명이 돌아가며 일한다"고 밝히며 "전기세, 임대료 등을 내고 나면 순이익은 월 800만원 정도"라고 답해 수익을 공개했다.
"1인당 월급 270만원 정도면 괜찮네요"라는 반응에 그는 "그런가요?"라고 반문하며 "휴일이 전혀 없다. 누가 편의점 하겠다고 하면 말리고 싶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폐기 상품에 대한 본사 지원에 대해서 A씨는 "일부 상품만 지원이 된다"며 한탄했다. 또 그는 본사 수수료율이 30%라고 설명하며 "본사가 월 450만~500만원 정도 가져간다"고 말해 본사가 챙겨가는 돈에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8년 CU·GS25·세븐일레븐 등의 5개 편의점 본사가 모인 한국편의점산업협회(한편협)는 과도한 수수료를 떼 간다는 비판에 대해 "본사가 전액 투자하는 시설·집기, 판매 장비, 인테리어 비용에 대한 감가상각을 고려하면 경영주 수익률은 90%에 달한다"면서 이를 반박한 바 있다.
한편협은 "가맹본사가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IT, 물류, 상품 개발 등의 비용을 고려하면 본사가 실질적으로 취하는 영업이익률은 1~3%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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