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 임명 등 인사 개편
박홍근 "육상시 등 인사 책임라인은 여전히 건재"
"핵관에 핵관 더하는 인사가 무슨 인적 쇄신이냐"
김현정 "쇄신 거부한 윤심 인사, 불공정-불통 시즌2"
박홍근 "육상시 등 인사 책임라인은 여전히 건재"
"핵관에 핵관 더하는 인사가 무슨 인적 쇄신이냐"
김현정 "쇄신 거부한 윤심 인사, 불공정-불통 시즌2"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2일 대통령실 인사 개편을 두고 "핵관(핵심 관계자) 더하기 핵관 임명이 무슨 인적 쇄신이냐"면서 "인적 쇄신을 거부한 '윤심(尹心) 인사'"라고 맹폭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을 신임 홍보수석비서관에 임명하고,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정책수석비서관으로 발탁하는 등 일부 인사를 단행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땜질식 측근 추가'로 대통령실 덩치만 키우면서 반성 없는 독선의 길을 고집하고 있다"라며 대통령실 인사 개편이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동안 내각 인사 대참사, 검찰 출신 측근 기용, 대통령실 사적 채용 등 인사가 제일 문제라고 지적해왔다"면서 "(그런데) 비서실장과 이른바 육상시 등 인사 추천과 검증에 책임이 있는 인사 라인은 여전히 건재하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런 인사들은 (그냥) 두고 '핵관에 핵관 더하기' 인사를 한 게 무슨 인적쇄신이란 말이냐.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마저 아는 사람 위주로 쓴다며 에둘러 비판했지만 윤 대통령은 결코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다그쳤다.
김은혜 신임 홍보수석을 임명하는 등 홍보라인을 보강한 것에 대해선 "언론 재갈 물리기를 통한 대국민 통제 강화라는 의구심 또한 거두기 어렵다. 지난 4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사들이 이명박 정부에서 보도에 개입해온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데, 그 핵심 인물 중 한 명이 김 수석"이라며 "이러다간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사태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보라인 강화를 통해 '언론 통제'를 하려 하면 더 큰 국민적 비판에 직면할 것이란 경고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달라져야 한다"며 "언론탓, 야당탓만 하며 민심에 담 쌓는 '석열산성'을 높이려 해서는 또 다른 위기를 자초할 것"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김현정 비대위원은 인사 개편에 대해 "국민 인적 쇄신을 무시한 '윤심' 인사, 불공정 불통 인사 시즌2일 뿐"이라며 "대표적인 윤심 인사인 '가짜 경기맘' 김 전 의원으로 홍보수석을 교체한 건 인적 쇄신 거부"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비대위원은 "(대통령은) 여전히 윤핵관과 측근만 믿고, 국민의 뜻은 안중에도 없다"라며 "국정 난맥상의 총체적 위기를 '홍보 탓'으로 돌리는 얄팍한 인식과 꼼수로는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전날 윤 대통령은 신임 홍보수석비서관에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했다. 당과 정부간 정책 조율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정책기획수석실을 신설하고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수석비서관으로 발탁했다. 또 건강상 이유로 자진사퇴한 신인호 전 국가안보실 2차장 후임에는 임종득 전 국방비서관을 임명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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