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AI가 과거 대화 기억해 적절한 맥락에 질문
[파이낸셜뉴스] 네이버는 독거 어르신을 위한 인공지능(AI)콜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CLOVA CareCall)’에 ‘기억하기’ 기능을 적용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용자와 주고 받은 과거 대화를 기억해 다음 통화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클로바 케어콜’은 AI가 돌봄이 필요한 독거 어르신에게 전화를 걸어 대화하고,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로 베타 서비스 기간을 거쳐 지난 5월 정식 오픈했다.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개발돼 AI가 상태 확인만 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필요한 경우 지자체 담당자가 후속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도구도 제공한다. 부산 해운대구에서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클로바 케어콜’은 현재 서울, 경기, 인천, 대구, 광주, 강릉 등 전국 30여개 시군구로 도입이 확대된 상태다.
기억하기 기능을 탑재한 ‘클로바 케어콜’은 대상자와의 이전 대화 중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건강, 식사, 수면 등 주요 항목에 대한 정보를 요약 및 기록한다. “혈압약은 잘 챙겨 드시고 계신가요?”와 같이 해당 정보를 대화에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통화 종료 후에는 답변 내용을 기반으로 상태를 업데이트한다.
네이버는 ‘클로바 케어콜’이 과거 대화를 기억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더욱 친근한 ‘말벗’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사내독립기업(CIC) 대표는 “클로바 케어콜과 나누는 대화에서 보다 깊은 재미와 위로를 느낄 수 있도록 기억하기 기능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네이버의 차별화된 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대화 만족도를 높이고 지자체의 취약 계층 돌봄 업무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향으로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를 계속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