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 경호구역이 확장된 첫 날, 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가 사저 밖으로 나온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김 여사는 사저 밖 돌담길에서 주변 상황을 지켜봤다.
김 여사는 경호구역이 확장된 첫날, 사저 밖 돌담길에 의자를 두고 다리를 꼬고 앉아 주변을 살펴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김 여사의 옆에는 경호원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서 있었다.
앞서 대통령 경호처는 지난 21일 언론 공지를 통해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위치한 문 전 대통령의 사저 경호 구역을 약 300m 확장했다.
이번 조처는 지난 16일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서 시위를 하던 60대 남성이 경호처 직원 등에게 커터칼을 휘두른 혐의로 구속되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요청해 윤 대통령이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구역 내 검문검색과 출입통제, 위험물 탐지, 교통 통제, 안전조치 등 경호경비 차원의 안전 활동도 강화했다.
이번 경호구역 확장으로 집회 및 시위 단골 장소였던 사저 맞은편 마을버스 정류장은 오랜만에 평화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한 후, 매일 머물던 시위자들의 모습도 거의 보이지 않았고, 1인 유튜버 2~3인만이 스마트폰을 들고 중계를 하는 모습이 보일 정도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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