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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UAM 사업 본격 확대...글로벌 계약 체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23 08:43

수정 2022.08.23 08:43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판버러 에어쇼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현우 사장과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마이클 세르벤카 사장(왼쪽부터)이 공동협력의향서 체결 직후 버티컬사의 VX4 기체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판버러 에어쇼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현우 사장과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마이클 세르벤카 사장(왼쪽부터)이 공동협력의향서 체결 직후 버티컬사의 VX4 기체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본격 확대를 위한 글로벌 행보에 나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이하 버티컬)사와 약 1억6500만달러 규모(2200억원)로 예상되는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전기식 작동기 장기 개발·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버티컬사가 오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4인승 에어택시 ‘VX4’에 적용될 전기식 작동기 3종을 2025년부터 2035년까지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를 통해 영국 민간항공국 또는 유럽 항공안전국으로부터 eVTOL 항공기에 요구되는 기체인증을 획득하고 대량생산 및 공급체계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추가 양산 물량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국 오버에어사와도 UAM 기체의 엔진 역할을 하는 ‘배터리 기반 전기 추진 시스템’의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으로 UAM용 친환경 파워트레인의 핵심 구성품인 배터리팩과 모터를 2023년까지 오버에어사에 개발 및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하는 전기 추진 시스템은 오버에어사 에어택시의 시제품(XP-1)에 장착되며 성공적으로 성능이 검증될 경우 상용화될 오버에어사의 UAM 기체 ‘버터플라이’ 에 적용하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그동안 항공기 및 전투기 등 다양한 우주항공 엔진 및 구동 분야에서 쌓아온 풍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술 선도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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