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쌍용차 토레스, 누적계약 6만대 돌파…르쌍쉐 순위 뒤집힐까

홍요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24 10:19

수정 2022.08.24 10:19

작년 쌍용차 내수 판매량보다 많아
2교대·주말 특근으로 생산 늘려
토레스
토레스

[파이낸셜뉴스] 쌍용자동차의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가 출시 2개월만에 누적 계약 대수 6만대를 돌파했다. 토레스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이른바 '르쌍쉐'(르노코리아·쌍용차·한국GM)로 불리는 중견 완성차 3사의 판매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4일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 6월 13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후 7월 5일 공식 출시된 토레스는 현재까지 총 6만600여대가 계약됐다. 이는 작년 쌍용차의 내수시장 판매량인 5만6363대를 넘어서는 수치다. 토레스와 비슷한 체급으로 여겨지는 현대차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가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각각 4만8376대, 3만9762대가 팔린 것을 고려하면 계약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다.

토레스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쌍용차는 총력 생산에 나서고 있다. 혼류생산 방식을 택하고 있는 쌍용차 평택공장의 토레스 생산 대수는 애초 월평균 3000여대 수준이었지만 올해 연말까지 2만5000대 이상을 생산한다는 목표로 생산체제를 2교대로 전환하고, 주말 특근까지 실시 하고 있다.

토레스의 인기로 쌍용차가 부활 조짐을 보이면서 '르쌍쉐'의 월간 판매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르노코리아와 쌍용차가 각각 1만6673대, 1만752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토레스의 생산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쌍용차가 연내 르노코리아를 따라잡을 가능성도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교대 근무가 시작된 이후 한달에 토레스를 3000~4000대 가량 생산하게 됐다"며 "연말까지 이러한 생산량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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