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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건희 팬카페에 대통령 동선 공개? 이제 해산하라"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24 14:26

수정 2022.08.24 15:46

金여사 팬클럽서 대통령 일정 유출 논란
洪 "나라 운영에 전혀 도움 안 돼"
홍준표 대구시장. ⓒ News1 공정식 기자 /사진=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 ⓒ News1 공정식 기자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 카페인 '건희사랑'(희사모)에 지난 23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동선과 관련된 글이 올라와 대통령실 경호처가 유출경위를 파악 중이다. (SNS 갈무리) ⓒ 뉴스1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 카페인 '건희사랑'(희사모)에 지난 23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동선과 관련된 글이 올라와 대통령실 경호처가 유출경위를 파악 중이다. (SNS 갈무리)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대외비 일정이 김건희 여사의 팬카페 '건희사랑'을 통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제 해산하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그런 카페는 윤 대통령을 국민들과 멀어지게 하고 나라를 더욱 어렵게 할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 행사는 공식적인 발표 직전까지는 철저하게 비밀이 돼야 한다"며 "경호 때문이다. 대통령의 동선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치 한 지 26년이 되고 많은 대통령을 거쳤어도 영부인 팬카페가 있다는 소리는 단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건희사랑' 회장을 지냈던 강신업 변호사를 겨냥, "얼마전까지 이상한 사람이 영부인 팬카페 회장이라고 하면서 정치권에 온갖 훈수까지 하더니 이제 대통령의 동선까지 미리 공개하는 어처구니 없는 짓들도 한다"며 "그만들 하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 운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페이스북 그룹 페이지 '건희사랑'에는 "공지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OO시장 OO일 OO시 방문입니다.
많은 참석, 홍보 부탁드린다"는 댓글이 달렸다. 해당 일정은 용산 대통령실 출입 기자단에게도 공지되지 않은 일정으로, 경호 및 보안상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 경호처는 경위 파악에 나섰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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