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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 자발광 디스플레이 시장 이끌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24 16:00

수정 2022.08.24 18:59

최주선 사장 ‘IMID 2022’ 참석
"연매출 500억弗 달성" 전략 제시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사진)이 "자발광 디스플레이 시장은 앞으로 고속 성장하며 2030년에는 1000억달러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정보 디스플레이 학술대회 'IMID 2022' 개막식 기조 연설에서 "팬데믹 이후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하고 소비자들의 요구가 진화하면서 정보기술(IT) 기기의 다양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사장은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자발광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하고 연 매출 500억달러 달성을 위한 전략으로 △2024년 가동을 목표로 한 8세대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 투자 △IT 및 차랑용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시장 대응을 위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투자를 제시했다.

최 사장은 "팬데믹 이후 라이프 스타일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며 "가상 플랫폼이 물리적 세계보다 더 친숙하고 재택 근무가 당연한 권리로 여겨지는 등 근본적인 변화 속에서 물리적 세계와 가상 세계를 연결하는 창으로서 디스플레이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스마트 기기의 다양화가 진행되고 있는 최근 시장의 변화를 보면 기기간 연결성, 끊김 없는 사용자 경험과 풍부한 화질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핵심 기술로 △각종 센서가 내장된 올인원 센서 OLED △대형 폴더블 패널과 결합된 터치 일체형 기술 △안전과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키는 자동차용 프리미엄 OLED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폴더블 디스플레이 △AR, VR용 마이크로 OLED 및 마이크로 LED 등을 꼽았다.


최 사장은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의 화두인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에 대해 "확실한 기술적 솔루션을 통해 보다 확실한 고객 가치를 제공한다면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발전을 위해서는 광원을 유기물에서 무기물로, 백플레인을 유리에서 웨이퍼로 확장해야 하는데 이는 디스플레이가 반도체로 진화하는, 기술 패러다임의 전환을 불러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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