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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카타르에 태양광 발전소 짓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24 18:05

수정 2022.08.24 18:05

카타르 국영에너지 회사와 계약
8000억 규모 프로젝트 단독 수행
내달 착공, 2024년 11월 완공 예정
지난 23일 카타르 국영에너지기업인 카타르에너지 본사에서 진행된 태양광 프로젝트 계약식에서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뒷줄 왼쪽)와 사드 셰리다 알 카비 카타르에너지 대표(뒷줄 오른쪽)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지난 23일 카타르 국영에너지기업인 카타르에너지 본사에서 진행된 태양광 프로젝트 계약식에서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뒷줄 왼쪽)와 사드 셰리다 알 카비 카타르에너지 대표(뒷줄 오른쪽)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이 8000억원 규모의 카타르 초대형 태양광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수행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카타르 국영에너지 회사인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총 발전용량 875MW 규모,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카타르 태양광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남쪽으로 약 40㎞에 위치한 메사이드와 도하 북쪽으로 약 80㎞ 떨어진 라스라판 지역 2곳에 각각 417MW 급과 458MW 급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EPC(설계·조달·시공) 를 수행한다. 공사 금액은 8000억원 규모다.


사업 부지 2곳을 합한 면적만 10㎢로 축구장 1400개 크기이며, 설치되는 태양광 패널만 160만개에 달한다. 오는 9월 착공, 2024년 11월 준공할 예정이다. 완공 후 카타르에너지가 소유한 산업단지 내 에너지 관련 시설과 국가 전력망에 전력을 공급한다.


삼성물산은 카타르에서 현재 2조40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건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조5000억원 규모의 UHP 담수복합발전 등 다수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괌 태양광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이번 카타르 초대형 태양광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발전 분야 글로벌 플레이어로 인정받게 됐다"며 "향후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 분야에서 시공은 물론 사업 참여와 운영까지 밸류체인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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