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빌라 주차장 입구에 차를 주차해놓고 연락처도 남기지 않아 주민들의 통행을 불편하게 한 차량의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22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무개념 주차하는 사람들...제발 좀’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게시글에는 빌라 주차장 입구를 반쯤 막은 채 버젓이 주차된 연두색 차량의 사진이 여러 장 포함됐다.
작성자 A씨는 “우리 동네가 골목골목 차가 많은 동네이다. 우리 빌라 앞도 주차 전쟁”이라며 “주차하기 힘들다는 거 알지만, 주차를 할 거면 연락처라도 제대로 남겨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차주는 연락처로 휴대폰 번호를 남겼는데, 11자리 중 마지막 한자리 숫자가 빠져있어 연락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A씨는 설명했다.
A씨는 “결국 구청에 전화해서 문의했더니 구청 측이 ‘차량조회 후 차주에게 이동주차를 해달라고 연락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10분 뒤 차주의 휴대폰이 꺼져있어 연락을 할 수 없었다는 (구청의) 답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A씨는 “결국 방법이 없어서 제 차로 차를 아예 빼지 못하도록 막아놨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 차량 뿐 아니라 다른 차들도 (주차한 경우가) 있었지만 연락까지 닿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 거냐. 만약 골목에 불이 나거나 사고가 생기면 어쩌려고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냐”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안전신문고 불법 주정차 기타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글을 본 네티즌들은 “지나가다가 차를 긁었다고 문자를 보내라”, “저런 차를 견인할 수 있는 법을 만들어라”, “차량에 전화번호 없으면 벌금을 물어야 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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