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친윤계(친윤석열계)를 겨냥해 "푸짐하게 싸놓은 것들 다 치우면 사성가노(四姓家奴)처럼 행동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4일 SNS를 통해 "뿌려 놓은게 많은데, 두세 개 걷어내면서 '이제 정리했어' 이런 쇼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면서 "푸짐하게 싸놓은 것들 다 치우면 아마 사성가노처럼 행동할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가 언급한 사성가노는 삼국지에 등장하는 삼성가노(三姓家奴)를 인용한 것으로, 장비가 여포를 만났을 때 여포의 성이 세 개라며 비꼬았던 말을 차용한 것이다.
그는 "그 전까지는 누가 봐도 생색내기 헐리우드 액션이다"라면서 "그래서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당원가입을 해야한다. 당원가입하기 좋은 수요일이다"라며 국민의힘 당원 가입 링크를 공유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당원권 정지 후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대통령 핵심 관계자)들과 대립하며 날을 세우고 있다. 이 전 대표가 법원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후 자필 탄원서를 스스로 공개하며, 국민의힘에게도 칼날을 겨누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3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서 "윤핵관이라 불리는 분들이 (미래에는) 오히려 '윤석열 각성해라'라고 할지도 모른다"며 "그렇게 살아온 분들이 보통 그렇게 하는 것"이라며 윤핵관들을 지적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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