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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친윤 겨냥?.."푸짐하게 싸놓은 것 다 치우면 사성가노처럼 행동"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25 07:34

수정 2022.08.25 07:46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및 비대위원장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8.17.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및 비대위원장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8.17.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친윤계(친윤석열계)를 겨냥해 "푸짐하게 싸놓은 것들 다 치우면 사성가노(四姓家奴)처럼 행동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4일 SNS를 통해 "뿌려 놓은게 많은데, 두세 개 걷어내면서 '이제 정리했어' 이런 쇼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면서 "푸짐하게 싸놓은 것들 다 치우면 아마 사성가노처럼 행동할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가 언급한 사성가노는 삼국지에 등장하는 삼성가노(三姓家奴)를 인용한 것으로, 장비가 여포를 만났을 때 여포의 성이 세 개라며 비꼬았던 말을 차용한 것이다.

그는 "그 전까지는 누가 봐도 생색내기 헐리우드 액션이다"라면서 "그래서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당원가입을 해야한다. 당원가입하기 좋은 수요일이다"라며 국민의힘 당원 가입 링크를 공유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사진=fnDB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사진=fnDB

앞서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당원권 정지 후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대통령 핵심 관계자)들과 대립하며 날을 세우고 있다. 이 전 대표가 법원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후 자필 탄원서를 스스로 공개하며, 국민의힘에게도 칼날을 겨누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3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서 "윤핵관이라 불리는 분들이 (미래에는) 오히려 '윤석열 각성해라'라고 할지도 모른다"며 "그렇게 살아온 분들이 보통 그렇게 하는 것"이라며 윤핵관들을 지적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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