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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법인' 광주신세계, 개점 27주년...지역과 함께 대표 기업으로 성장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25 11:20

수정 2022.08.25 11:20

지속개발 가능한 ESG 선도기업으로서 기업 가치 상승
'현지법인' 광주신세계, 개점 27주년...지역과 함께 대표 기업으로 성장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신세계(대표이사 이동훈)가 25일 개점 27주년을 맞았다.

광주신세계는 지난 1995년 업계 최초로 현지 법인으로 설립돼 광주호〮남 지역민의 사랑을 받으며 대표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특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역민들의 변함없는 관심 속에 새로운 실적을 이어나가는 등 지역 경제를 견인해왔다.

2019년에는 전관 리뉴얼을 통해 명품, 해외패션, 라이프스타일 등 총 100여 개의 신규 브랜드를 선보였다. 또 생활전문관을 도입하며 호남 지역 쇼핑 환경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본관 지하 1층 푸드마켓에 50억여 원을 투입해 8년 만의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를 펼쳐 지난 5일 새로운 맛과 멋이 살아 숨 쉬는 프리미엄 푸드마켓으로 재개장했다.

프리미엄 푸드마켓은 백화점 격에 맞게 프리미엄 식재료와 신규 프라임 서비스 제공, 신세계 직경매한우의 고품질 양념육 도입, 항상 신선한 과일만을 선보이기 위한 새벽 직송 로컬 과일 코너 등으로 지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상생에 온 힘

광주신세계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인만큼 상생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먼저, 지역의 유망한 점포들을 입점시키며 지역 소상공인의 판로를 넓히는 창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오픈 초기에 양동시장에 있는 전통 한실 침구세트 생산업체인 '운현궁'에 이어 지난 2019년 '다르다김밥', '양동통닭', '소맥베이커리' 등 지역 브랜드를 대거 유치했다. 지난해에는 지역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광주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육각커피'와 함평의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전문 디저트 카페인 '키친205'를 입점시켰다.

광주신세계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장학사업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 해 장학사업 예산만 1억 3000만 원 상당으로 올해까지 총 2800명이 넘는 고교생에게 30여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현지법인' 광주신세계, 개점 27주년...지역과 함께 대표 기업으로 성장

또 광주를 대표하는 국제 행사인 광주비엔날레에도 지난 1995년부터 현재까지 총 19여억 원 규모의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신진 예술 작가들의 등용문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광주신세계미술제'는 역량 있는 작가의 발굴과 창작 지원을 통해 지역 미술문화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대표적인 공모전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여 년간 86명의 작가들이 '광주신세계미술제'를 통해 등용됐으며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올해도 변함없이 '광주신세계미술제'를 진행해 오는 9월 6일까지 1차 선정 작가전을 진행하고 있다. 전시 기간 중 2차 작품심사 및 면담을 통해 지난 23일 대상에 정경자 작가, 신진작가상에 선민정 작가가 각각 선정됐다.

최종 수상 작가에게는 대상 1000만 원과 신진작가상 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이듬해 가을 별도의 창작지원금 지원을 통해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초대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제23회 광주신세계미술제의 수상작가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 5시 광주신세계 본관1층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지속개발 가능한 ESG 선도기업으로서 기업의 가치 상승

광주신세계는 지난해부터 ESG 선도기업으로서 적극적으로 활동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주관 평가에서 지난 2020년(B+) 보다 한 계단 오른 A등급을 획득하며 지속개발 가능한 신뢰의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광주신세계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친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야에서 고루 활발한 활동을 펼쳐 올해도 A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먼저, 친환경 선도기업으로 나가기 위해 친환경 관련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31일까지 일정으로 '슈콤마보니'와 '노도니트'라는 브랜드가 협업해 론칭한 친환경 신발 행사를 1층에서 전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폐페트병에서 추출한 재생 원사를 사용해 국내 최초 3D 니트 수제화를 만드는 '노도니트'와 트랜디한 여성들의 스타일링을 완성하는 슈즈 브랜드 '슈콤마보니'의 만남으로 환경을 생각하면서 편하고 동시에 패셔너블한 슈콤마보니의 니트슈즈 론칭 팝업 행사이다.

'현지법인' 광주신세계, 개점 27주년...지역과 함께 대표 기업으로 성장

또 지난 9일부터 본관 지하 1층에 순환자원 수거 기기 '네프론'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들 중 재활용이 가능해 부가 가치가 높은 소재들이 있음을 알리는 것이 목표이다. 아울러 재활용을 위해서는 그냥 분리수거를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라벨은 떼고 깨끗하게 세척을 하는 등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이 따로 있다는 것도 함께 알리고 있다.

깨끗하게 세척된 투명 페트병 또는 캔을 투입하면 이용자에게 10포인트씩 적립이 되는데, 적립된 포인트는 수퍼빈 홈페이지나 앱에서 현금(2000 포인트 이상부터 10원 단위로 환전 가능)으로 환전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올해 3월에 진행한 세계 물의 날 기념으로 풍암호수공원 정화활동과 같은 환경보호 활동과 매월 격월로 광주천변과 백화점 주변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환경부에서 주관하고 있는 탄소중립실천을 위해 임직원 대상 생활 속 탄소 줄이기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사회 분야에서도 지역사회와 상생 활동 확대 전개

광주신세계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해 지난 2월에 이어 지난 9일 임직원 대상 헌혈 캠페인을 전개했다.

또 폭염과 치솟는 물가 상승에 이중고를 겪는 사회복지시설 경로식당에 1000만 원을 지원하는 전달식과 서구노인복지관에서 급식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이와 함께 소아암 투병으로 정서적 지체를 겪는 아동 및 청소년의 회복 발달 및 경제적 지원을 위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광주전남지회에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 밖에 1층 이벤트 매장에서 광주전남 우수 특산물전, 중소기업 득템 마켓과 같은 지역과 상생하는 행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본관 지하 1층 연결통로에 전남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장했다.
이번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난 2020년 5월 전남도와 광주신세계가 우수 농수특산물 생산·공급·판매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한 협약에 따른 것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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