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올해 처음 도입한 보은군수직 인수위원회의 활동보고서가 공개됐다.
25일 보은군에 따르면 민선 8기 보은군수직 인수위원회가 지난 6월16일부터 28일간 활동한 공약 점검과 현안업무, 정책 등에 대한 제안 내용을 군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인수위는 활동보고서에서 민선 6~7기 주요 사업장 현지 점검 후 계획변경, 신속한 추진·결정 등이 필요한 사항을 현안업무로 선정하고 개선방안을 군에 전달했다.
인수위는 보은 출신 고 이열모 화백 미술작품 처리에 대해 사업 추진이 어려울 시 '기증받은 미술작품을 기증자에게 무상양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군은 2015년 이열모 화백의 미술작품 및 미술 관련 도서를 기증받아 작품을 전시할 미술관 건립을 계획했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태다.
민선 7기 시작한 다목적 종합운동장 조성사업을 축소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보은군은 보은읍 어암리 일원에 12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2만㎡ 규모로 축구와 야구 등의 경기 목적으로 사용될 종합운동장 2면을 조성할 예정이다.
하지만 인수위는 현재 공설운동장과 스포츠파크에 이미 야구장과 축구장, 종합경기장 등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고려, 다목적 종합운동장에 조성될 경기장 2곳을 1곳으로 축소하고 1곳은 군민의 휴식 및 놀이 공간으로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인수위는 또 충북도 조례와 보은군 조례 상충으로 대법원에 소송이 제기된 농업인 공익수당 지급에 대해 농업인 공익수당은 도비가 수반되는 사업으로 지급대상 범위가 좁은 도 조례를 우선 적용해 지급 가능 여부를 검토할 것도 제안했다.
인수위는 시책으로 대추축제 기간 택배비 일부 지원, 군민체육대회와 읍면민의날 통합방안 검토, 삼산초·동광초 주변 빈집 매입을 통한 소규모 주차장 조성 등 36개를 제안했다. 민선 8기 공약과 관련해선 중점 공약사업 50개를 선정했다.
군 관계자는 "오는 9월까지 구체적인 공약 실천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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