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고민깊은 여당, 1박2일 의원 연찬회 개최…장관들도 총출동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25 16:40

수정 2022.08.25 16:40

尹대통령도 참석 가능성
[천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25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2.08.25. mangusta@newsis.com /사진=뉴시스
[천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25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2.08.25. mangusta@newsis.com /사진=뉴시스

국회의원 연찬회 인사말하는 주호영 비대위원장 (천안=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25일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8.25 srbaek@yna.co.kr (끝)
국회의원 연찬회 인사말하는 주호영 비대위원장 (천안=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25일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8.25 srbaek@yna.co.kr (끝)



【서울·천안=전민경·김해솔 기자】 국민의힘이 25일부터 1박2일간 국회의원 연찬회를 통해 9월 정기국회 입법과 예산 전쟁을 위한 전열 정비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번 연찬회는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이후 열흘 만에 개최된 데다 글로벌 금융 위기 상황 등을 감안하면 어느때 보다 집권 여당의 어깨도 무거워 보인다.

우선 이준석 전 대표 리스크 해소 및 당 정상화의 과제는 물론 집권 첫해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성과물을 내느냐에 향후 5년의 희비와 지지율 반등도 좌우될 수 있는 만큼 최대 갈림길에 놓인 상황이다.

■與 총집결...분위기 반전 꾀한다
이날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연찬회는 분위기가 시종일관 자성과 단합 그리고 재도약에 초점이 맞춰지고 초심을 강조했다.


당 소속 국회의원 115명 중 101명이 국민의힘 마크가 새겨진 하얀색 반소매 카라티를 맞춰입고 집결했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여당이 되고 처음 열리는 연찬회라 훨씬 어깨가 무겁고 많은 책임을 느낀다"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숱한 난제들을 우리의 시대적 소명으로 생각하고 헤쳐나가자"고 당부했다.

또 "우리가 정말 열심히 해, 야당이 다수 의석으로 발목을 잡아도 국민 마음을 얻어 돌파해 나가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국민의힘은 이번 정기 국회를 '대도약 국회'로 만들 것"이라며 "여야 협치에 바탕한 국민 대통합과 민생 위기 극복, 경제 회복, 개혁 과제 추진과 규제 혁신 등 대한민국이 미래로 대도약하는 발판을 만들어 갈 책무가 우리 모두에게 있다"고 했다. 아울러 "책임 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민생 회복을 위한 입법 과제를 최우선적으로 처리하겠다"며 지난 대선 공약이었던 '병사 월급 200만원',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세금 감면' 같은 공통 공약을 여야 합의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도 연찬회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부처별 장·차관, 주요 외청장을 포함해 60여 명의 정부 고위급 인사가 집결한 것도 이같은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與 정상화·전대 시기 난상토론 예고
이튿날인 26일에는 국정 동력 정상화 방안을 두고 난상토론을 예고 했다. 새 정부 출범 초기부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과 여당 지지율이 동반 추락한 데다 이 전 대표와의 법정 공방과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이라는 대혼란이 혼재된 만큼, 이를 하루빨리 수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의 시점이 최근 당내 민감한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치열한 찬반 논의가 예상된다.
당 전당대회 시기에 대한 의견은 크게 '연내 실시'와 '내년 1월말 2월초 실시'로 나뉜다.

연내 전대를 주장하는 측은 당내 혼란을 바로잡기 위한 '정상 지도부'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반면 내년 전대를 주장하는 측에서는 올해 전대 진행시 의원들이 국정감사 등에 힘을 쏟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최근 윤 대통령이 올해 안에 전대를 열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종 결론에 이목이 쏠린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해솔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