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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개인 재산은 5억뿐… 김 여사 예금만 50억 육박 [尹정부 첫 공직자 재산공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26 07:00

수정 2022.08.26 11:14

윤 대통령 부부 재산 합쳐 76억 신고
문 前대통령 부부 25억… 채무도 많아
윤 대통령 개인 재산은 5억뿐… 김 여사 예금만 50억 육박 [尹정부 첫 공직자 재산공개]
윤석열 대통령 소유의 개인재산은 예금 5억여원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예금과 부동산이 윤 대통령 부부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 현황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재산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예금인 것으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 부부는 총 76억30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재산목록 중 예금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해 총 55억2000여만원을 기록했다.
대통령 본인의 예금은 5억2595만원에 불과했지만 김 여사의 예금은 49억9000여만원으로 9배 가까이 많았다. 김 여사는 '저축왕' 수준으로, 예금이 재산목록 중에 가장 많았다.

윤 대통령 부부 소유 부동산은 모두 김 여사의 소유다. 김 여사가 소유한 부동산은 서울 서초동 복합건물(18억여원)과 경기 양평군 일대 토지(3억1000여만원) 등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주식, 채권, 각종 회원권 등을 모두 보유하지 않았다. 특이한 점은 개인 자동차도 없다. 윤 대통령 부부는 최근까지 개인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총 25억60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소폭 증가했다. 경남 양산의 소유 건물 가액이 35억8000여만원에 달했지만 채무도 30억3235만원에 달해 재산 증대에는 큰 효과를 내지 못했다. 부동산 관련 채무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경남 양산 소유 토지 등은 가치가 소폭 하락해 4억1000여만원이었다. 문 전 대통령 부부의 예금은 15억6000여만원으로 재산목록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문 전 대통령은 9권에 달하는 출판물에 대한 저작권도 보유했지만 재산 가치는 저조했다.

또 문 전 대통령은 개인 차량으로 2010년식 쏘렌토 R 2.0과 2021년식 캐스퍼를 보유했다. 캐스퍼 자동차는 현대자동차의 광주공장 신축을 기념해 구매한 것이다. 윤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골프 등 각종 회원권은 보유하지 않았다.

이 밖에 윤석열 정부의 핵심 내각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85억여원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42억여원을 신고했다. 한 총리는 예금이 51억원으로 재산목록 중 가장 많았고 이 장관은 서울 압구정동 소재 아파트가 35억9000여만원으로 보유재산 중 가치가 가장 높았다. 이 장관 부부는 소유 아파트를 절반씩 공동소유하고 있다.

한 총리는 용평에 콘도미니엄, 본인과 배우자 소유 골프 회원권 2개, 호텔 헬스 회원권 등을 다수 보유했다. 이 장관은 본인 소유의 헬스 회원권과 부인 소유의 골프 회원권을 가졌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48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경기 성남 소재 아파트와 오피스텔, 배우자 소유의 서울 용산·종로구 소재 주택과 복합건물 등이 15억9000여만원에 달했다. 가족들은 예금(23억여원)과 증권(4억5000여만원)도 골고루 보유 중이다.
김 비서실장은 신라젠 주식 50주도 보유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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