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바이러스... 8월 들어 전국서 8건 보고돼
고열, 인후통, 두통 유발..선별검사소서 코로나19 검사부터
독감 바이러스 검출 시 처방 달라져
고열, 인후통, 두통 유발..선별검사소서 코로나19 검사부터
독감 바이러스 검출 시 처방 달라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한동안 잠잠했던 독감 바이러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해 선별 검사를 통해 독감 관련 처방을 받아야 한다.
26일 울산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2~23일 울산지역 병원 2곳을 찾은 호흡기 질환자의 검체 10건을 조사한 결과 2건에서 A(H3N2)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울산지역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로 2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전국에서 8월 한 달 보고된 독감 환자는 울산 2명을 포함 8명으로 늘었다.
인플루엔자는 보통 11월에서 4월경에 유행하며, 감염된 환자의 호흡기로부터 비말로 전파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고열(38℃ 이상), 마른기침, 인후통,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이 나타나고 중이염, 폐렴 등 합병증도 일으킬 수 있다. 코로나19와 거의 증상이 흡사해 코로나19를 의심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울산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가 검출되지 않을 경우 독감 바이러스 검사를 다시 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라며 "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되면 병원이나 보건소가 관련 치료약을 처방해 줄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중요하며, 확산방지를 위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마스크 올바로 쓰기,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 준수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울산지역에서 발생하는 호흡기바이러스의 유행 양상을 파악하고 질병 발생 조기 감지를 위해 현재 질병관리청 및 관내 병원 3곳과 함께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 감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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