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남원시 시민들과 사회봉사단체가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은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하는 것으로 문재인 정부의 공약이기도 했다.
남원시민들과 사회봉사단체 등으로 구성된 남원공공의대추진시민연대는 27일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시민과 사회단체 대표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에서 김대규 상임공동대표가 주제발표를 했다.
지정 토론자에는 김원종 전 보건복지부 국장, 박종희 전 국회 수석전문위원, 주현수 전 서남대 교수, 곽충훈 사회봉사단체협의회장, 이용국 부동산학박사, 양경님 전 자원봉사센터장, 박범수 청년대표(북경대졸) 등이 참여했다.
김대규 상임공동대표는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 검토와 추진 방안'을 주제로 법률안의 설명과 개선점을 발표했다.
그는 "지방 및 특수분야 의사 수의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다"며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한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이 조속히 남원에 설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원종 전 보건복지부 국장은 '남원 의대정원 원상회복 추진방안'을 발표하면서 “국립공공보건대료대학은 이미 정부안으로 확정되어 있으며 반드시 금년 내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 추진이 안되면 내년 부터는 남원 49명 정원을 기반으로 대형병원 및 대기업과 함께 남원시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공공의대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남원시, 시의회, 시민단체가 힘을 합하는 TF팀을 조속히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종희 전 국회 수석전문위원은 "입법과정의 중요성과 함께 의사협회 등 관련단체의 설득이 중요하다"며 "세밀하고 충실한 이론과 논리로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법과정의 흐름과 전략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제시했다.
주현수 전 서남대 교수는 서남대 의과대학의 폐교과정 설명하고 대학주도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남원발전은 대학유치기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박범수 청년대표는 "서남대 폐교는 남원 경제의 침체와 청년문화의 소멸로 이어지고 말았다"며 "공공의대의 유치를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남원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공공의대추진시민연대는 지난 18일 성명서 발표에 이어 전 시민의 현수막 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함께 남원시와 정치권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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