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아트테크 플랫폼 운영사 '투게더아트'는 최근 4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본격적인 시장 진출 전 받는 투자인 시리즈A 전 단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케이옥션과 함께 글로벌 투자사인 리퍼블릭과 토니인베스트먼트, 브이원프라이빗에쿼티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투게더아트는 국내 최초의 아트테크 플랫폼 아트투게더를 운영하고 있다. 아트투게더는 고액 자산가 등 부자들의 전유물이었던 고가의 미술품을 만원 단위부터 소유권을 보유할 수 있는 공동구매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트투게더에선 현재까지 피카소, 쿠사마 야요이 및 이우환 등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을 선보이며 140점의 미술품 공동구매를 진행했다. 지난 4월부터는 시계, 보석 등의 각종 명품 및 귀금속 공동구매 서비스를 출시해 참여할 수 있는 상품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투게더아트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신규 투자자 리퍼블릭과 함께 동남아시아부터 미국,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검증된 예술품을 간편히 거래할 수 있도록 글로벌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터 기반 웹툰 제작사 '오늘의웹툰'도 최근 21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캡스톤파트너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크릿벤처스,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이 새로운 투자자로 합류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베이스인베스트먼트가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오늘의웹툰은 개인 창작자 대상으로 작품의 상업적인 성과를 제작 극초기단계에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서비스 '웹툰 애널리틱스'를 제공하고 있다. '웹툰 애널리틱스' 기술은 독창성과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인정받아 중기부 팁스(TIPS) 과제로도 선정됐다.
지난 6월에는 500명 이상의 작가에게 직관적인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이중 29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개별 분석 항목에 대해 96%이상 만족했으며 작품 개발 방향 설정에 80%가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다. 오늘의웹툰은 이 과정에서 발굴한 5개 작품에 직접 제작 투자해 네이버, 만화경 등을 통해 연재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2개의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오늘의웹툰은 이번 투자를 통해 웹툰 애널리틱스의 대대적인 보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연말까지 3000개 이상의 작품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데이터 분석'이 웹툰 개발과정 중 하나의 단계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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