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박지원 "이재명, 진보세력 단합 견인해야…尹처럼 인사하면 안돼"

뉴스1

입력 2022.08.28 10:00

수정 2022.08.28 10:1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지역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8.2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지역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8.2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8일 차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출이 확실시되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무엇보다 당의 단결과 진보 세력의 단합을 견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탄생한다. 축하와 함께 선전한 박용진 후보에게도 위로를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 후보에게 진보 진영 통합을 강조하며 "보수의 대북 정책, 상호주의와 진보의 햇볕 정책을 부각, DJ(김대중)·노무현·문재인 세력과 진보세력, 민주당 의원, 당직자, 당원을 하나로 단결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당직 인선은 능력과 탕평에 기준을 둬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 인사를 비난하면서 똑같은 인사를 하면 안 된다"며 "YS(김영삼 전 대통령)는 DJ의 도움으로 당권을 잡았지만 DJ 측 당직 추천을 거부, 독식으로 분당의 길로 갔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이 후보의 사법 리스크를 언급하면서도 "당당하고 크게 나가야 한다. 디테일로 빠지면 진다.
그래서 단결과 통합이 중요하다"고 거듭 당부했다.

또 박 전 원장은 "윤석열 정부에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반대할 것은 확실하게 반대해 대안 정당의 모습을 국민이 실감하도록 해야 한다"며 "협력도 아낌없이 해야하지만 싸우지 않는 야당은 야당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혁과 혁신에 매진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이 추진한다는 연금·교육·노동 개혁을 3분의 2 의석에 육박한 민주당에서 TF(태스크포스)를 구성, 주도하는 것도 방법 아닐까요"라고 덧붙였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