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리 구간 6.8㎞
화성~양재 구간과 타당성 비교
상부 활용방안 놓고 논란 예상
화성~양재 구간과 타당성 비교
상부 활용방안 놓고 논란 예상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가 민간에 의뢰한 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IC 구간에 대한 지하화 연구 용역 결과가 올 연말로 연기됐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에 대한 새해 업무보고에서 연구 용역을 8월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연구 용역을 민간에 의뢰했다. 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IC 6.8㎞ 구간은 서울시 관리 구간이다. 서울시는 이 구간에 대한 지하화 사업을 '경부간선도로 기능고도화'로 정해 부르고 있다.
그동안 서초구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주장해오다 서울시 차원에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국토부와 별개로 지하화 사업 용역을 발주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부간선도로 기능고도화 연구 용역은 8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국토부 구간과의 정합성을 고려해 올 연말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별도로 국토부는 경부고속도로 양재~화성 구간을 지하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국토부는 지난 1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을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 이 계획은 도로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사업비는 3조2051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 구간의 하루 교통량은 20만대로 적정 교통량(13만4000대)을 크게 웃돌면서 교통정체가 극심한 상황이다. 국토부는 양재~화성 구간에 대해 기존 지상 도로는 그대로 두고 그 아래에 추가도로(터널)을 건설해 확장하기로 했다.
다만, 서울시가 현재 진행 중인 용역에서는 지하 도로 부분에 대한 연구만 포함됐다. 상부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의 연구 용역을 추진하기로 해 향후 활용 방안을 놓고 논란도 예상된다. 또 지하 도로의 정확한 시·종점은 추후 양 기관 협의를 거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에서는 지하화 사업에 대한 방안만 나올 계획으로 향후 상부 구간에 대한 활용 방안은 별도로 용역이 추진될 것"이라며 "용역 결과가 나오면 국토부와 협의를 거쳐 시·종점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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