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 중구는 지난 27일 청소년 대토론회를 열고 중구 발전에 대한 청소년들의 의견을 경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중구청소년센터가 주관한 청소년 대토론회는 '중구의 청소년들을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찾기'를 주제로 중구구민회관에서 열렸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토론회는, 청소년들의 지역사회 참여활동에 있어 구가 어떤 역할과 지원을 해야하는지 직접 의견을 듣기 위해 개최됐으며, 여성가족부와 청소년활동진흥원에서 주최·주관하는 '2022년 지역사회 청소년 참여활동 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예산을 지원받았다.
현장에는 청소년 기본법에 따른 9세부터 24세의 청소년 및 후기청소년(대학생 연령) 100명이 모여, 연령별 그룹을 나누어 주어진 소주제 가운데 한 가지를 골라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고 결과를 발표했다.
소주제는 모두 3가지로 △중구에서 청소년이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중구의 지원 △중구 청소년들이 원하는 다양한 중구의 공간 △중구 청소년들의 스라밸(study and life balance)을 위한 중구의 지원·역할 등이다.
여기에 중구청에서 운영중인 학부모 퍼실리테이터와의 연계도 이뤄졌다. 이들은 각 그룹에 한 명씩 투입돼 청소년들이 동등하게 논의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중립적인 위치에서 자유로운 토론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청소년 전용 셔틀버스 서비스', '체험활동 인센티브제', '청소년 1인 공간', '다양한 청소년센터·이로움센터', '학교 야외체험활동 부활'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중구는 이번에 나온 의견들을 향후 중구 청소년 정책으로 구체화 시킬 뿐만 아니라 오는 11월에 진행될 제3회 중구 청소년 정책제안대회에도 활용해 정책 제안의 기반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의 청소년들이 지역 사회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직접 자신들과 관련된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청소년도 소중한 우리 구의 주민이기에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경청하고 제안사항을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