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태흠 "권성동은 깨진 바가지, 이준석은 해당 행위"…모두 뒤로

뉴스1

입력 2022.08.29 10:41

수정 2022.08.29 11:16

지난 6월 20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답답한 듯 물을 마시고 있다. 오른쪽은 이준석 대표. (공동취재) ⓒ News1 DB
지난 6월 20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답답한 듯 물을 마시고 있다. 오른쪽은 이준석 대표. (공동취재) ⓒ News1 DB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는 29일 "친정집이 난장판이다"며 큰 걱정과 함께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 이준석 전 대표측의 침묵을 요구했다.

당의 뜻에 따라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6·1 지방선거 때 충남지사 후보로 나섰던 김 지사는 이날 SNS에 친정집 걱정에 "한마디한다"며 다음과 같이 쓴소리했다.

김 지사는 "지금 당을 어렵게 만든 책임의 장본인은 권성동 원내대표"라며 그렇기에 "사태 수습의 첫 출발점은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라고 했다.

그런데 "사태 수습 후에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것은 후안무치하다"며 이날 권 원내대표의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제 거취는 스스로 결정하겠다"고 말한 것을 비판했다.

김 지사는 "원내대표 한 사람만 사퇴하면 되는데, 멀쩡한 당헌·당규 개정이니 헛소리만 하고 있다"면서 의원총회 결의 역시 비상식적이라고 입맛을 다신 뒤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신임 원내대표가 비대위를 구성하고, 비대위가 전당 대회를 준비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면 된다"라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또 "깨진 바가지는 새 물을 담을 수 없다"라며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가 사태 수습의 첫 출발점으로 임기가 있어도, 도의적 책임, 귀책 사유가 없더라도 정국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자리를 내려놓는 것이 정당의 관례"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준석 전 대표를 감싸고 도는 분들께도 한 말씀 드리겠다"며 친이준석 성향의 하태경, 김웅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토론배틀 출신 청년 정치인 등을 불러 세웠다.


그러면서 "당 대표로서 품위 훼손으로 당에 해를 끼쳐 6개월간 당원권 정지된 사람"이라며 이 전 대표가 당에 해를 끼쳤음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본인의 부도덕성 때문에 징계된 사람이 임기가 남았다고 복귀하는 것이 상식이냐"라며 "(이 전 대표의) 당원권 정지가 끝나면 대표 복귀 상황을 가정하고 있는 건 헛소리"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지사는 "제발 정신 차려 원칙과 상식을 갖고 행동하고 당원과 국민을 두려워하자"며 이쪽 저쪽 모두 손을 놓고 뒤로 물러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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