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동복지

대선조선, 조선업계 첫 임금피크제 폐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29 13:10

수정 2022.08.29 13:18

29일 노사 임단협 합의
대선조선 이수근 대표이사(오른쪽)와 하영수 노조위원장이 임금단체협상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제공=대선조선
대선조선 이수근 대표이사(오른쪽)와 하영수 노조위원장이 임금단체협상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제공=대선조선

[파이낸셜뉴스] 대선조선은 29일 부산 영도구 본사에서 임원과 노동조합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8년 연속으로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원만한 합의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단협에는 조선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임금피크제를 폐지해 눈길을 끈다.

현재 임금피크제는 지난 5월 대법원이 합리적인 기준 없이 임금을 삭감한 정년유지형 임금피크제는 무효라는 판결로 인해 경영계와 노동계가 혼란스러운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대선조선은 선도적으로 임금피크제를 폐지한 것.

이 회사 하영수 노조위원장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임금피크제 폐지에 기꺼이 합의해 준 최고경영진의 통 큰 결단에 감사한다"면서 "올해 임단협이 조기 타결된 만큼 이제부터는 현장 생산성 향상과 생산공정 안정화에 힘써 경영정상화에 기여하겠다”라고 전했다.

대선조선은 지난해 동일철강을 비롯한 부산 향토기업이 인수하면서 빠른 조직안정과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친 결과 오는 2024년 상반기까지 일감을 확보했다.


또 올해도 팬스타그룹으로부터 국제항로를 운항하는 크루즈선 수주계약 등이 이어지고 있고, 그동안 어려움이 있었던 선수금환급보증(RG)발급건도 은행측의 지원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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