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서병수 의원이 이끄는 특사단이 중앙아시아 3개국을 방문해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총력전을 펼첬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통령 특사단은 6박 9일간의 중앙아시아 3개국 방문을 마치고 29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번 특사단에는 서병수 국회의원을 특사단장으로 이헌승·유경준·이주환·전봉민·한무경 의원과 외교부, 부산시,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 유치지원단으로 구성됐으며, 대한상공회의소와 SK, 한화 등 기업인도 함께 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밤 출국해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인 타지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방문해 각국 최고위급 인사와 면담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는 등 한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하고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귀국한 서 의원은 “대통령 특사로 방문한 3개국에서 각국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협력 의지와 구체적 협력 방안을 설명했으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라면서 “6박 9일이라는 촉박한 일정이었지만 각국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하여 부산세계박람회 지지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얻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첫 번째 방문국인 타지키스탄에선 조키르조다 마흐맛토이르(Zokirzoda MAHMATOIR) 하원의장과의 단독 회담에 이어 외교부, 경제부, 산업부 등 정부 각료들과 차례로 면담을 가졌다. 특사단은 면담을 통해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한-타지키스탄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타지키스탄 측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이어 방문한 아제르바이잔에서는 일함 알리예프(Ilham ALIYEV) 대통령, 사히바 가파로바(Sahiba GAFAROVA) 국회의장 등 주요 인사들과 면담했다. 서 의원은 알리예프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우리나라가 기후 위기, 디지털 변혁, 양극화 심화 문제 등의 대응을 위해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주제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개최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알리예프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조지아에서는 레반 다비타쉬빌리(Levan DAVITASHVILI) 부총리 겸 경제부장관 등을 만나 역시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한-조지아 양국 관계의 한 단계 격상을 위한 우리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의 협력 의지를 전달함과 동시에 부산을 동북아 교통물류의 중심이자 대형 국제행사를 개최한 경험이 있는 도시라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다비타쉬빌리 부총리는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샤무기아 환경농업부 장관 및 흡티시아쉬빌리 외교차관은 부산의 유치를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 의원은 ”긍정적 메시지가 실제 지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 정부는 물론 국회 특위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이번 특사단 방문을 계기로 더욱 적극적인 유치 교섭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펼쳐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는 내년 11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70개 회원국 투표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현재 부산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를 놓고 이탈리아와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경쟁 중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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