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국 357개사 1223부스 참가…역대 최대 규모
소방장비 중앙품평회와 첫 통합 개최, 소방장비 성능·기술 비교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3년 만에 대면으로 전환
[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국내 최대의 소방·안전 분야 전문박람회인 2022 국제소방안전박람회(Fireexpo Korea 2022)가 오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 서·동관 전시장 전관에서 개최된다.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소방청과 대구시가 주최하고 엑스코와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한국소방산업협회, 코트라가 주관한다. 올해는 사상 최대 규모인 27개국 357개사 1223부스 규모로 개최된다.
박람회는 ‘소방발전 4.0시대, 도약하는 소방산업’이라는 주제로, 새롭게 변화하는 재난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최첨단 소방장비와 기술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소방청에서는 로봇·드론 특별전시관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로봇존에서는 협소 공간 생존자 탐색을 위한 뱀형협소로봇과, 화재 현장에 투입되는 수색용 4족보행로봇, 웨어러블로봇, 스카이아이로봇 등이 소개된다. 드론존에서는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하이브리드드론·수소드론과, 수난사고 인명 수색을 위한 수중탐색드론 등 4차산업혁명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장비들을 만날 수 있다.
박람회는 소방장비 중앙품평회와 최초로 통합 개최돼 우수한 소방장비들을 한자리에서 비교·평가해볼 수 있다. 소방장비 중앙품평회는 전국 시도 소방본부의 장비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개최되는 것으로, 올해는 기동장비, 구조·구급, 화재진압장비, 보호·보조장비, 정보통신장비, 측정장비 등 101개 업체에서 1287개 장비를 출품한다.
해외바이어를 직접 초청한 수출상담회도 3년 만에 재개된다. 참가업체들은 대면으로 개최되는 이번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가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방산업체의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활성화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은 신남방·신북방 해외 VIP를 초청함으로써 중단되었던 글로벌 소방 네트워크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근 쿠팡 물류창고 화재 등으로 인한 건축물·대형 창고 화재에 고조된 관심을 반영해 수도권 1군 대형건설사를 초청, 건축물 화재확산 방지에 대한 워크숍을 개최하고 소방설비 업체들과의 사전매칭을 통한 1:1 기술상담을 진행한다.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개최되지 못했던 세미나와 컨퍼런스도 다수 개최된다.
소방청은 구조역량 강화 워크숍, 급성심장정지 구급품질향상 워크숍, 현장대응역량 강화방안 연구발표대회 등을 개최해 소방산업의 비전과 정보를 교류할 예정이다. 각종 경연대회와 중앙소방악대의 정기 음악회도 진행된다. 또 국립소방연구원은 화재안전성능기준과 화재안전기술기준 제정(안)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밖에도 어린이 소방안전 체험, 소방용 드론 ·소방차량 야외 시연, 가상현실(VR) 소방안전 훈련 등 체험형 행사와 78만 유튜버 지피티가 진행하는 현장이벤트 등 일반 참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를 계기로 소방안전에 대한 의식을 제고하고 안전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2004년부터 시작된 국내 유일 소방안전 전문박람회이다. 2015년 국제전시협회(UFI) 인증을 획득했고, 세계 5대 소방박람회로 손꼽히며 18회째 이어지고 있다.
국제소방안전박람회의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9월 2일에는 오후 4시까지이다. 박람회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더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엑스코는 이번 국제소방안전박람회를 시작으로 미래모빌리티엑스포(10월 27일~10월 29일), ICT융합엑스포 및 인공지능국제산업전(11월 9일~11월 11일), 국제기계산업대전(11월 15일~11월 18일) 등 지역 특화 산업 육성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시회를 연말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엑스코 서장은 대표이사 사장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이번 국제소방안전박람회를 통해 최첨단 소방기술을 교류하고, 안전선진국으로의 도약과 지역민들의 소방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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