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북 포항북부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55분께 포항시 북구 죽도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양수가 터져 아이가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는 이라영 소방위와 최재영 소방교, 김백수 소방사가 출동했다. 이들은 각각 1급 응급구조사 자격과 간호사 면허가 있는 구급대원들이었다.
이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산모는 2.4㎏ 태아를 출산한 상태였으나, 태반이 불출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구급대원들은 즉시 산부인과 전문병원의 의료지도를 받아 신속하게 탯줄을 절단하고, 결찰하는 등 응급조치했다.
이어 놀란 산모를 위한 태반마사지와 함께 태아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면서 병원으로 이송, 의료진에게 안전하게 상황을 인계했다.
이라영 소방위는 "평소 받았던 임산부에 대한 응급처치 교육과 훈련대로 침착하게 대응했다”며 "소중한 새 생명 탄생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구급대원으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igh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