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DL케미칼, 인니 윤활유 기업과 재생 기유성능 개선제 공급 MOU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30 09:56

수정 2022.08.30 09:56

DL케미칼 유화사업본부 김길수 부사장 (오른쪽)과 인도네시아 ALP 페트로 헤르만 누그로호 CEO가 MOU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DL케미칼 제공
DL케미칼 유화사업본부 김길수 부사장 (오른쪽)과 인도네시아 ALP 페트로 헤르만 누그로호 CEO가 MOU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DL케미칼 제공

DL케미칼은 인도네시아 자동차 윤활유 기업인 ALP 페트로와 재생 기유 성능 개선제 공급 및 이를 이용한 재생 기유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지난 29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DL케미칼 유화사업본부 김길수 부사장과 ALP 페트로 헤르만 누그로호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ALP 페트로는 글로벌 윤활유 기업인 이태리 ENI와 인도네시아 트리아스 센토사가 1997년 설립한 합작사로 재생 기유·윤활유를 공급한다. 또한 인도네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유압유 생산기업이자 재생 오일 분야의 선도 기업 중 하나다.

DL케미칼은 ALP 페트로에 재생 기유 성능 개선제인 DCF-500 공급을 시작하며 ALP 페트로는 이를 사용해 고품질 재생 기유 생산 및 추가 제품 개발을 진행한다는 것이 이번 MOU의 골자다.

재생기유는 대부분 소각으로 처리되는 폐윤활유를 업사이클링해 만드는 제품으로 폐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일 수 있어 친환경성이 높다.
하지만 불순물로 인해 신규 기유 제품 대비 점도, 인화점, 저온 유동성 등의 윤활유 성능이 낮고 품질이 균일하지 못한 단점이 있다. 재생기유 생산에 DL케미칼의 DCF-500을 사용하면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함과 동시에 윤활유 성능 역시 새 제품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연간 약 49만t의 윤활기유를 사용하며 이 중 약 12만t을 수입하고 있다.
ALP 페트로는 재생기유 외 엔진유, 유압유, 기어유 등 다양한 윤활유 제품 생산에도 DL 케미칼 제품을 적용할 계획으로 DL케미칼 또한 이에 따른 공급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DL케미칼은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기유·윤활유 시장에 친환경 제품을 앞세워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DL케미칼 유화사업 본부장 김길수 부사장은 “이번 MOU를 통해 폐윤활유를 고품질 재생기유로 업사이클링하는 친환경 자원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게 됐다”며 “DL케미칼은 앞으로도 고객사들에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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