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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1시 13분 현재 율호는 전 거래일 대비 125원(7.67%) 오른 1760원에 거래 중이다.
나스닥 상장사이자 바이오 제약사인 유매니티 테라퓨틱스(YMTX)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합병서류를 제출했다. 해당 서류(등록 진술서)에는 유매니티가 얀센에 기술이전(라이센싱 아웃)한 파킨슨 파이프라인과 키네타 합병에 관련한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제출 서류는 아직 유효하지 않고 기재한 정보는 변경될 수 있다.
키네타는 면역항암제와 만성신경통치료제 등을 연구·개발하는 회사로 지난해 미국의 면역치료제 회사 TOP 10에 선정된 바 있다. 키네타는 현재 세계 두 번째로 면역항암제 안티 비스타 임상진행을 준비 중으로, 로슈 자회사 제넨텍으로부터 3억6000만달러 규모의 라이센싱 계약을 맺고 만성신경통 치료제의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경우 영국 웰컴트러스트 재단과 미국 전염병 연구소인 NIAID의 임상비용 지원을 받으며, 임상 2,3상 동시 진행을 준비 중이다.
키네타와 유매니티는 지난 6월 합병을 발표했다. 절차가 문제없이 진행되면 유매니티 주주총회를 거쳐 올해 4분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유매니티는 미국 보스톤에 위치한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 전문제약사다. 그 동안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을 진행했으나 지난해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일부 파킨슨 치료제의 추가 임상을 보류하면서 유메니티의 주가가 급락했다. 이 사건 뒤 유메니티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구조조정을 검토했다. 키네타와 합병도 이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율호는 키네타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한 물량 가운데 2.44%를 취득한 것으로 율호의 자기자본 대비 19.4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율호 관계자는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바이오 산업에 진출하기로 결정하면서 첫번째 투자회사로 키네타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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