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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KB스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오는 10월 코스피시장에 입성한다.
임현규 KB자산운용 리츠운용본부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KB금융그룹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10년 내 자산 10조 규모의 국내 대표 리츠로 성장하겠다”며 대체투자 상품으로서 KB스타리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KB스타리츠는 △벨기에 노스갤럭시타워 △영국 삼성유럽HQ을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다. KB자산운용에 따르면 각각 벨기에 재무부와 삼성전자가 장기 임차하고 있으며 공실률은 0%다. 잔여 임차 기간은 각각 9.3년, 17.4년이다. 임 본부장은 “물가가 상승하는 만큼 임대료가 상승하는 구조”라며 “인플레이션 헤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 환산 예상 배당수익률은 7.76%이다. 임 본부장은 “공실률이 낮아 배당 재원인 임대료를 안정적으로 수취할 수 있다”며 “이미 상장된 리츠들의 평균 수익률이 5%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매력적인 수익률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KB스타리츠는 금리 인상의 시기 리스크 관리와 중장기 운용 방안을 마련하여 투자자의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금리 인상에 대한 대책으로 물가 상승과 연동한 임대료 상승효과 및 일부 자산 선순위대출의 고정금리 헤지 등을 활용하여 금리 인상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프리 IPO(상장 전 투자유치) 당시 불거졌던 공모가 할인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임 본부장은 “당시 2배수 수준의 수요를 기록했다”며 “투자자 모집이 어려워 공모가를 할인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관투자자나 계열사의 투자 물량을 조정하는 과정이었다”며 “일반 공모주와 달리 상장 후 얻는 주가 수익이 미미한 리츠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B스타리츠는 다음 달 6~7일 수요예측을 거쳐 15~16일 청약을 진행한다. 이어 10월 6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총 발행 주식 수는 3070만 주로 이번 공모를 통해 1535억 원을 조달한다. 대표 주관 증권사는 KB증권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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