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로 한국연합건설산업노조 위원장 A씨와 그 가족을 고발한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 관계자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사준모는 지난 18일 한국노총 산하 한국연합건설산업노조 위원장 A씨가 노조비를 가로채 부동산을 매수하는 등 사적 목적으로 유용했다며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A씨는 횡령한 노조비를 부동산 매매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또 노조비를 사적 목적으로 사용, 존재하지 않는 유령 직원에게 월급을 지급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A씨를 입건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른 피고발인에 대해서 공범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으로, 자세한 경위는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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