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뉴스1) 정진욱 기자 = 김포시의회에서 열린 시정업무보고에서 소통관 제도를 두고 때아닌 '옥상옥 논란'이 일었다.
30일 열린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시정업무보고에서 정영혜 의원은 "민선8기 인수위원회 활동백서 28쪽을 보면 북부, 구래·마산권,장기본동, 운양권, 장기·김포본동권, 고촌·사우·풍무권등 5개 권역에 소통관을 신설한다는 내용이 담겼다"며 "이 소통관은 시민과 직접 소통하고 직접 시장에게 보고하는 등 막중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데 어떤 업무를 하고, 채용기준은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다"고 물었다.
이에 시 행정국 관계자는 "시민 소통관은 권한은 없다"면서 "소통관은 지역 현안과 갈등을 수렴한 뒤 시에 보고를 하는 역할이고, 일각에서 말하는 '옥상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간 선택 임기제 '나'급으로 선발하고, 공고를 거친 후 자격기준에 맞는 인원을 채용할 것"이라며 "아직 채용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시 집행부가 '옥상옥'이라는 말을 먼저 꺼내 말은 전한다"며 "소통관 시장에게 직접 보고를 하고, 논의를 하는 만큼 행정권한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어 엄격한 채용기준을 적용해 달라"고 말했다.
배강민 의원은 "소통관 5명을 뽑으면 예산이 2억 5000만원 정소 소요되는데 김포시 평균 연령이 35세인 만큼 SNS가 더 효과적이지 않은지, 또 각 읍면동장들도 이 역할을 한다"며 소통관 운영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에 시 행정국 관계자는 "시 주민 평균 연령이 낮지만, 직접 찾아오는 민원도 상당하다"며 "소통관은 민원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고, 의원님들이 우려하는 부분도 세심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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