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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부담 등 7월까지 하락세
대형 리츠 유상증자 이슈 마무리
디앤디플랫폼리츠 1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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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 상장 리츠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0개로 구성된 'KRX 리츠 톱10' 지수가 1018.5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5일 연중 최저점(976.19)까지 빠졌던 것과 비교하면 4.16% 올랐다.
같은 날 최저를 찍은 디앤디플랫폼리츠는 10.31% 상승했다. ESR켄달스퀘어리츠(7.79%), SK리츠(7.64%), 이지스레지던스리츠(6.93%), 이리츠코크렙(6.09%)도 연중 최저점 대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리츠는 올해 초 인플레이션 피난처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이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7월 중순까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제이알글로벌리츠, 신한알파리츠, SK리츠 등 대형 리츠들이 잇따라 유상증자에 나선 것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서 주가 희석 우려가 일정부분 해소됐고 금리와 함께 물가도 고공행진을 하면서 임대료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부의 우려와 달리, 리츠의 유상증자는 새로운 자산 매입을 위한 자금 조달 통로로 쓰이기 때문에 외형이 확장된다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로 U타워를 편입한 SK리츠는 국내 최대의 리츠로 도약할 것"이라며 "상장 리츠는 대형화시 조달금리 하락 등 유리한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신규 상장이 예고되면서 리츠는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KB자산운용의 첫 리츠인 'KB스타리츠'는 오는 10월 코스피시장에 입성한다. KB스타리츠는 △벨기에 노스갤럭시타워 △영국 삼성유럽HQ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임현규 KB운용 리츠운용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금리가 올라가면서 배당수익 저하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인플레이션 헤지가 가능한 자산을 기초로 상장했다"며 "물가가 상승하면 임대료도 올라가는 구조라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배당수익이 낮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임대료가 상승하는 만큼 자산 가치도 해마다 올라가기 때문에 투자원금이 훼손되는 문제도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리츠운용도 '로지스밸리신한리츠'를 하반기에 상장할 계획이다. 이를 포함해 6개의 리츠가 하반기 상장을 목표를 하고 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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