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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슈링크' 클래시스타워 600억에 매각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31 08:48

수정 2022.08.31 10:23

[fn마켓워치]'슈링크' 클래시스타워 600억에 매각

[파이낸셜뉴스] '슈링크'로 알려진 미용의료기기 기업 클래시스는 '클래시스타워'를 600억원에 매각한다고 8월 31일 밝혔다. 10%를 계약금으로 수령했고, 잔금 90%인 540억원은 오는 10월 31일에 현금으로 수령할 계획이다. 매각주관사는 JLL(존스랑라살)코리아가 맡았다.

클래시스는 2017년 클래시스타워를 295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매입 약 5년 만에 2배를 넘는 가치로 매각이다.

클래시스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자기자본(연결 기준)은 1862억원으로, 하반기에는 200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이번 부동산 매각으로 자산 운용 효율성이 강화되고, 재무 구조 개선 및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매매를 통해 확보된 현금은 향후 차입금 상환 및 신규 M&A(인수합병)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클래시스타워는 2017년 9월에 준공됐다.
지하4층~17층 규모로 연면적 3617㎡, 대지면적 334.1㎡,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57.58%, 799.87%다. 코어가 남쪽과 북쪽 양쪽으로 분단돼 있는 편심코어 구조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전용률은 약 66%로, 강남 오피스 평균 대비 높은 편이다.

테헤란로와 언주로의 교차점인 르네상스호텔 사거리에 위치해 뛰어난 도로교통망, 편리한 대중교통망 등 교통도 우수하다. 강남권역(GBD) 특성상 압도적인 임대인 우위 시장인 만큼, 향후 발생이 가능한 공실률도 낮다고 분석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사옥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입지인 테헤란로 대로변에 위치해 자가사용, 임대운용 모두 적합하다. 강남권역은 풍부한 임차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인근에는 삼성, 포스코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본사를 두고 있다. 강남상권, COEX, GFC 등 주변 편의시설과 인접해 임차인에게는 탁월한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며 "강남권역 내 다수의 개발계획이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산 가치의 상승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필지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8.73%의 지속적인 공시지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클래시스는 신규 사옥으로 이사를 준비 중이다. 클래시스(옛 안제타워)는 2003년에 준공됐다. 지하 5층~지상 20층 규모다. 지난해 10월 교정공제회로부터 1250억원에 매입한 곳이다. 연면적 약 9600㎡로 클래시스타워 대비 약 1.6배 넓다.

클래시스는 신규사옥 ‘클래시스’가 연구개발 및 홍보시설 확장 등을 통해 회사의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는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클래시스의 매출액은 2017년 349억원 대비 2021년 1006억원으로 289% 증가했다. 임직원수도 2017년 139명 대비 2021년 273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 출시된 신제품 슈링크 유니버스(해외명 Ultraformer MPT)는 글로벌 판매대수 1000대를 돌파했다.
브라질에서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하는 등 해외 시장 판매가 개시되고 있다. 기존 제품인 슈링크(Ultraformer 3)의 대중화 전략과 더불어 슈링크 유니버스(Ultraformer MPT)를 통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며 미용 의료기기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8월 초 고주파(RF) 기술을 이용한 볼뉴머(Volnewmer)는 식약처 허가를 받은 상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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