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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연구진 및 관련 자문단 감수, 검토
내년 상반기 완료 후, AI기술에 적용예정
[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학계 및 관련기관 전문가들과 함께 증오발언 대응을 위한 ‘코딩북(coding book)’ 제작에 나선다. 디지털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내년 상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완료 후, AI기술에 적용예정
카카오는 지난해 1월 수립한 ‘증오발언 근절을 위한 카카오 원칙’ 일환으로 코딩북을 만든다고 8월 31일 밝혔다. 코딩북이란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 가능한 형태로 변환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정의, 원칙, 판단기준 등을 담은 지침서를 의미한다.
코딩북 제작에는 한국언론법학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연구진이 참여하며, 카카오 증오발언 근절 관련 자문단이 연구 과정을 정기적으로 감수 및 검토한다. 자문단에는 단장인 배진아 공주대 영상학과 교수, 김수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미디어영상홍보학과 교수, 유희정 국립국어원 언어정보과 학예연구사, 이승현 연세대 법학연구원 박사가 참여한다.
디지털 공간에서 증오발언은 심도 있는 사회적 논의와 공감대 형성이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이번 코딩북 제작 프로젝트 결과가 높은 신뢰도와 보편성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는 제작된 코딩북을 포털 ‘다음’에 적용된 ‘세이프봇’과 같이 온라인 콘텐츠나 댓글 공간 건강성을 높이기 위한 인공지능(AI) 기술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 증오발언을 판별하는 학습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실제 서비스에 순차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카카오 기술 및 서비스 뿐 아니라 외부 기업 및 기관들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코딩북을 공개할 방침이다.
김대원 카카오 인권과 기술윤리팀장은 “디지털 안전은 이용자 인권보호의 기본적인 요소이기에 디지털 기업 고유의 인권 존중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적극 앞장서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사회, 학계, 관계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을 통해 디지털 공간과 생태계가 건강성을 견고히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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