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도쿄올림픽 3관왕이자 광주은행 홍보대사 안산 선수 영입 계획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은행은 여자 실업 양궁단을 창단한다고 31일 밝혔다.
창단일은 광주은행 창립 54주년인 오는 11월 20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은행은 앞서 지난 7월 광주여대 출신의 기보배·최미선·안산 선수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김성은 감독을 광주은행 여자 양궁단 감독 및 창단 실무 총괄 책임자로 선임했다.
광주은행은 특히 지역 양궁 발전은 물론 고향을 빛낸 지역 출신의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의 타지역 유출을 방지하고 우리 지역에서 성장시키기 위해 여자 양궁단 창단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은행 여자 양궁 선수단은 김성은 감독을 필두로 광주여대 출신 선수 3명과 함께 총 4명으로 구성돼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계획이다.
또 지난해 열린 '2020도쿄올림픽'에서 양궁 역사상 첫 3관왕에 이어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 2관왕, 지난 5월 광주에서 열린 '2022 양궁월드컵' 단체전 금메달, 최근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열린 '2022 현대 양궁월드컵 4차 대회' 2관왕을 차지한 안산 선수를 내년말 졸업과 동시에 영입할 예정이다.
안산 선수는 광주문산초교와 광주체육중·고를 거쳐 현재 광주여대 3학년에 재학 중인 지역 출신 스포츠 스타로 지난해 10월 광주은행 홍보대사로 위촉돼 활동 중이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이번 여자 양궁단 창단은 광주를 세계 최고의 양궁 메카로 더욱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또한 광주에 본점을 두고 있는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우리 고장 출신의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를 타지역에 유출하지 않고 우리 지역에서 성장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라며 "'지역과 상생, 지역민과 동행'이라는 경영철학을 실현하는데도 의미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여자 양궁단의 창단으로 지역 내 학교팀과 실업팀의 연계 시너지와 함께 양궁 꿈나무를 육성하고, 지역민과 함께하는 생활체육 확산 등 지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더 나아가 우리 지역에서 열리는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은행은 지난 2018년 남자 배드민턴 실업팀을 창단해 운영 중에 있다. 지난 8월 16~21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2022 몽골 인터내셔널 챌린지' 혼합복식에서 최현범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며 배드민턴 선수단으로서는 팀 창단 이후 국제대회 첫 우승의 쾌거를 거뒀다. 광주은행은 유능한 선수 영입을 통해 남자 배드민턴 실업팀을 국내 최고의 배드민턴팀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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