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뉴스1) 이종재 기자 = 기록적인 집중호우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강원 횡성군의 폭우 피해액은 176억원, 복구비는 44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31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까지 확인된 횡성군의 폭우 관련 피해액은 176억원에 달한다”며 “지금도 추가피해를 막기 위해 9개 읍면에서는 응급복구가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1139건 중 960건(84%)의 응급복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응급 복구와 관련해서는 추석 명절 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신고 누락이나 신고가 늦어진 지역에 대해서도 추가 응급 복구를 추진할 계획에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2일 횡성군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면서 피해 복구비용의 72%가량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횡성군이 이날 기준 발표한 피해 복구비는 445억원이다.
군은 호우 피해지역 중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서원면 석화리 이리천 등 4곳에 대해서는 개선사업비를 복구비와 별도로 추가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또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라 이재민을 대상으로 구호비가 지급되고, 사망자 및 주택이나 주생계수단인 농업‧어업‧임업 등 사유시설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일정 부분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 규모는 피해 규모에 따라 지원되며 최대 5000만원까지 지급된다.
이밖에도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보험료와 전기료, 통신요금, 도시가스 감면 등 30개 항목에 대한 간접 지원도 이뤄진다.
김 군수는 “명절 전 재난지원금이 최대한 많은 분들에게 지급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 등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피해주민들이 일상으로 빠른 시일 내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명기 군수는 “기후 온난화로 기상이변이 일상화되면서 피해는 또다시 반복될 수 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이번 일을 발판 삼아 재난 예방 강화, 사고 대응력 향상 등에도 노력해 더욱 안전한 횡성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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