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조희연 "서울 공립대안학교 설립... 다양성 공존하는 미래교육 선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31 18:01

수정 2022.08.31 18:01

시교육청 혁신백서 발간
전교생에 스마트기기 보급
유·초등 돌봄 오후 8시까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8월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제3기 출범준비위원회 백서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8월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제3기 출범준비위원회 백서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교육청은 2026년 3월까지 서울형 공립대안학교를 설립한다. 모든 중·고등학생과 교사에게 1인 1스마트기기를 보급하고, 유치원과 초등학교 돌봄 시간을 오후 8시까지 확대한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8월 31일 이런 내용의 '다양성이 꽃피는 공존의 혁신 미래교육' 백서를 발표했다.

백서에는 △더 질 높은 학교교육 △더 평등한 출발 △더 따뜻한 공존교육 △더 세계적인 미래 교육 △더 건강한 안심 교육 등 5대 정책방향이 담겼다.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한 25개 과제와 70개 세부과제가 포함됐다.


세부 내용을 살펴 보면 2026년 3월까지 서울형 공립대안학교 1곳을 개교한다는 내용이 눈에 띈다. 공립대안학교는 기존 학교 교육에 적응하기 어렵거나, 소질 개발을 위해 특별한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중학교 1학년에게만 지급되던 '디벗' 스마트기기는 2025년까지 중·고 학생과 교원에게 모두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생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습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빅데이터·AI 기반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을 2023년까지 구축한다.

수학과 과학 교육 강화 조치로 '수학 점핑학교'를 확대 운영하고, 수학체험관과 미래융합과학관을 2026년까지 완공한다.

시교육청은 방과후학교의 기능을 강화하고 운영비 지원을 추가할 예정이다. 기존에 높은 강사비와 참여인원 부족 등으로 운영이 어려웠던 맞춤형 강좌 개설을 위해 방과후 학교 운영비를 추가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또 유·초 돌봄 운영시간을 저녁 8시까지 확대하고, 수익자부담으로 운영하고 있는 돌봄간식을 내년부터 전면 무상으로 제공한다.


학생들의 진로·직업교육 강화 방안으로는 학교급이 전환되는 학년인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진로연계학기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AI융합 진로직업교육원을 2023년까지 설치한다. 아울러 전문가 1:1 맞춤형 진로·진학 상담 기능을 강화해 학생과 학부모의 진로 탐색 및 대입 준비를 지원한다.
조 교육감은 "백서에 담긴 내용을 충실히 이행해 모든 학생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공존교육을 실현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4년은 처음 교육감 임기를 시작했을 때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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