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산업 전시회 ‘H2 MEET’ 개막
16개국 241개 기업·기관 참가
현대차, 수소 청소차 등 3종 공개
SK-두산밥캣, 수소지게차 첫선
수소연료전지·충전기 등도 전시
16개국 241개 기업·기관 참가
현대차, 수소 청소차 등 3종 공개
SK-두산밥캣, 수소지게차 첫선
수소연료전지·충전기 등도 전시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축사에서 "수소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초격차 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며 "투자와 기술혁신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과감히 개혁하고 법령이 미비한 분야는 조속 정비하는 한편, 금융·세제 지원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부스에는 단연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수소전기 경찰버스 및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살수차 등 총 3대의 수소 상용차가 공개됐다. 대기질 개선 및 소음 감소 효과를 내는 수소자동차 뿐 아니라,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수소 멀티콥터 드론' 모델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체험 부스에는 어린이들이 참여해 직접 소형 드론을 높이 날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행사장을 찾은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신형 수소차 계획에 대해 묻는 질문에 "(신형 수소전기차를) 계속 개발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좋은 상품으로 시장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3세대 수소연료전지와 관련해서는 "장기적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개발 목표를 더 높였다"고 답했다.
SK그룹은 두산밥캣과 함께 개발 중인 수소지게차도 최초로 공개했다. 또 파트너사인 플러그파워의 차량용 수소연료전지, 수소충전기 등도 전시했다. 빠른 충전시간과 높은 안정성을 강점으로 하는 수소충전소를 실물로 연출해 시선을 끌었다.
포스코그룹은 'HyREX' 수소환원제철 비전을 내보이며, 2028년 건설할 데모플랜트 모형을 선보였다. 포스코 관계자는 "3.6GPa, 0.12mm극세 스틸 강선을 감아 연료탱크에서 폭발위험성이 있는 수소가 새어나오지 않게 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포스코그룹이 선보인 수소모빌리티용 연료 탱크도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포스코그룹 부스를 둘러 본 대학생 이 모씨는 "전공 수업에서 이론을 배우던 것들이 실제로 기술 구현이 된 것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롭다"고 했다. 부품사 연구원 김 모씨는 "다른 회사들의 제품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만기 H2 MEET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탄소중립 실현 수단으로서 수소의 가치에 대한 긍정 인식이 확산되고 미래에너지 및 성장동력으로서 수소산업의 가치가 재인식되면서 프랑스 정부가 2018년 대비 수소산업 예산을 100배 증액하는 등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은 수소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회에서 전 세계의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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