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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하지마비로 다리 끈다" 민주당, 형집행정지 촉구 공세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1 07:19

수정 2022.09.01 07:19

'사모펀드 및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를 받는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2020년 9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 등 관련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사모펀드 및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를 받는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2020년 9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 등 관련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하지마비로 고통받고 있다"며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복역 중인 정경심 전 교수의 형 집행정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8월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정 전 교수는 허리디스크 파열과 협착, 하지마비까지 생겨 수술과 보존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 전문의 소견"이라며 "당뇨를 이유로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형 집행정지가 이뤄졌지만, 정 전 교수는 어떤 이유에선지 가혹하리만치 형 집행정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 전 교수에 대한 형 집행정지를 촉구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정 전 교수가 있는 서울구치소 여자 사동에는 따로 병실도 없다"면서 "형 집행을 단축하거나 특혜를 달라는 것이 아니다. 한 사람의 국민으로 제 때 치료받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경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오른쪽부터)과 김남국 의원 등은 31일 국회에서 '정경심 교수 형집행정지 처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남국 의원 SNS 갈무리)/사진=뉴스1
정경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오른쪽부터)과 김남국 의원 등은 31일 국회에서 '정경심 교수 형집행정지 처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남국 의원 SNS 갈무리)/사진=뉴스1

이어 "정 전 교수의 남편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빠른 수술과 치료를 위해 외부 병원에 입원시키기로 결정했다"면서 "사람의 건강과 생명조차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윤석열 정권의 야비하고 비열한 정치보복이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SNS를 통해 "정 전 교수는 이미 두 군데 이상의 디스크가 파열돼 흘러내리고, 심한 협착 증세를 일으켜 하지마비로 이어지며 다리를 끌어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며 "한 곳은 즉각적인 수술을 권고했고, 다른 한 곳은 바로 입원해 치료하며 수술을 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SNS를 통해 "박근혜, 이명박 두 전 대통령도 건강 이상이 있다는 보도에 저는 사면을 계속 요구했다"면서 "거듭 정 전 교수에 대한 형 집행정지로 치료받게 도와주십사 검찰에 간곡히 청원한다"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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