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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값 주춤한데, 귀한몸 된 '펜트하우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1 08:52

수정 2022.09.01 08:52

집 값 주춤한데, 귀한몸 된 '펜트하우스'

[파이낸셜뉴스] 올 들어 부동산 경기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펜트하우스의 높은 거래가는 연일 이목을 끌고 있다.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일원에 자리한 '힐스테이트 광교(2018년 5월 입주)' 48층에 위치한 펜트하우스 전용 145㎡는 지난 4월 31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5월 거래가(26억원)와 비교하면 약 1년 사이 5억원이 올랐다.

지방에서는 부산 해운대구의 '해운대경동제이드(2012년 11월 입주)' 47층, 전용 234㎡가 지난 1월 75억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가(2016년, 27억8067억원)보다 무려 약 47억원 가량이 상승했다.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펜트하우스에서 도내 역대 최고 거래가가 나왔다.
지난 3월 입주를 마친 강원 춘천시 일원의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49층, 전용 120㎡B타입은 지난 7월 13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분양가 6억4090만원 대비 약 7억원 이상 상승했다.

하반기 펜트하우스 공급도 이어진다.

대우건설은 이달 충북 음성군 대소면 성본리 일원 음성 기업복합도시 B1블록에 선보이는 '음성 푸르지오 마크베르'의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146㎡ 총 644가구로 공급된다.

이중 펜트하우스는 △121㎡P 2가구 △146㎡P 2가구 등 4가구다.

DL이앤씨는 경남 사천시 동금동 일원에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을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49층, 4개 동, 전용면적 84~138㎡ 총 677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펜트하우스는 △138㎡A 1가구 △138㎡B 1가구 △138㎡C 1가구 △138㎡D 1가구 등 4가구다.

SM동아건설산업은 강원 강릉시 포남동 일원에 '강릉KTX역 경남아너스빌'을 선보인다.
지하 4층~지상 24층, 1개 동, 전용면적 84·126㎡ 아파트 167가구와 전용면적 33~62㎡ 오피스텔 32실 규모로 구성했다. 이중 펜트하우스는 △126㎡ 4가구다.


업계 관계자는 "펜트하우스는 건물 꼭대기 층의 넓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같은 단지 내에서도 최고급 세대라는 상징성을 갖춰 자산가 수요층이 탄탄하게 형성돼 있다"라며 "여기에 공급되는 세대가 적은 만큼 희소가치가 높아 단지의 몸값이 일반 세대보다 크게 뛰는 편"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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