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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배스비욘드 강도높은 구조조정 예고한 날 주가 21% 폭락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1 09:49

수정 2022.09.01 09:49

직원 20% 정리해고 150개 매장 폐쇄안 발표
구조조정 발표에도 주가 20%넘게 폭락
베드베스비욘드 매장 /사진=연합뉴스
베드베스비욘드 매장 /사진=연합뉴스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미국의 생활용품 판매업체 베드배스비욘드(BBBY)가 강도높은 구조조정 안을 내놨다. 직원 20% 정리해고와 150개의 매장 폐쇄가 골자인 구조조정 방안에도 주가는 또 폭락했다.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베드배스비욘드는 강도높은 구조조정 방안을 내놨지만 주가의 흐름을 바꿔놓지 못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베드배스비욘드 주가는 전장보다 21.30% 폭락한 9.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베드배스비욘드의 주가는 지난 달 내내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 8일(현지시간) 39.83% 폭등하기도 했고 19일(현지시간) 40.54%가 폭락했다. 지난 달 배드배스비욘드의 최고가는 30.06달러였고 최저가는 4.38달러였다.

주가를 끌어올리지는 못했지만 이날 베드배스비욘드의 구조조정안은 셌다. 직원의 20%를 구조조정하고 150개의 점포를 폐쇄하는 내용이었다. 현재 베드배드비욘드의 매장은 955개다. 여기에 베드배스비욘드의 자체 브랜드 3분의 1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베드배스비욘드의 구조조정 방안에는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확보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베드배스비욘드가 강력한 구조조정안을 내놓은 이유는 간단하다.
장사가 안되고 실적이 부진해서다. 현금 보유액도 5월말 현재 약 1억달러(약 1348억원)로 1년 사이에 10억달러(1조3485억원)가 사라졌다.


베드배스비욘드는 구조조정안을 통해 2022 회계연도에 약 2억5000만달러(약 3369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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